By Tezcan Gecgil
(2022년 6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폭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고,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또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과 연준 모두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알리안츠(Allianz)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43%는 지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걱정스럽다고 밝혔고, 약 60%는 포트폴리오 보호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극단적인 변동성 상황에서 우량주 즉, 인정받는 라지캡 기업으로서 탄탄한 장기적 재무 실적을 가진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량주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탄탄한 수익을 내며, 정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한다. 이런 기업 대부분은 각자 속한 업계의 리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현금흐름 증가를 보이고 넓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은 보통 우량주를 끝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대부분 포트폴리오에 있어서 우량주는 기반 종목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올 하반기에 상승할 수 있는 주요 종목으로부터 수혜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 현재 가격: $314.37
- 52주 가격 범위: $306.28 - $369.50
- 배당수익률: 1.89%
- 운용보수율: 연 0.16%
오늘 소개할 첫 번째 펀드는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NYSE:DIA)로 미국 증시 우량주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1998년 1월에 첫 상장되었고 순자산은 280억 5천만 달러 규모다. 다시 말하자면 월가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중요한 ETF라고 할 수 있다.
DIA 펀드는 1896년 찰스 다우(Charles Dow)가 처음으로 도입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를 추종한다. 이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속적이고 가장 오래된 척도이며 미국 및 전 세계에서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추종하는 지표다.
현재 정보기술(IT) 및 헬스케어 종목이 각각 2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금융(15.56%), 산업재(14.16 %), 임의소비재(13.49%) 순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가격 가중 지수이므로 주가가 높은 종목이 낮은 종목에 비해서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따라서 주가가 변동되면 지수 내 비중도 달라진다.
DIA 펀드의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중에는 유나이티드 헬스(NYSE:UNH), 골드만삭스(NYSE:GS), 홈디포(NYSE:HD),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맥도날드(NYSE:MCD), 암젠(NASDAQ:AMGN) 등이 있다.
1월 5일에 DIA 펀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3.5% 떨어졌고 5월 20일에는 수년래 저점을 기록했다.
비교하자면 S&P 500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는 올해 18% 하락했다.
DIA 펀드의 후행 주가수익비율(P/E) 및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16.46배, 3.65배다. 지금 월가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이 펀드는 앞으로 수 주일 내로 신저점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 시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2. Fidelity® Blue Chip Growth ETF
- 현재 가격: $23.09
- 52주 가격 범위: $22.18- $36.73
- 운용보수율: 연 0.59%
오늘 소개할 두 번째 펀드는 Fidelity® Blue Chip Growth ETF(NYSE:FBCG)로 250여 개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보유 종목 중 80% 정도는 우량주에 속한다.
FBCG 펀드는 적극 관리형 불투명 펀드로서 2020년 6월에 첫 상장되었다. 다른 대부분의 ETF와 달리 불투명 ETF는 보유 종목을 일 단위로 공개할 필요가 없다.
지난 3월 말에 공개된 최근 1분기 보고서를 보면 포트폴리오의 55% 정도는 상위 10개 종목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위 50개 종목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FBCG 펀드는 상위 종목 중심 펀드다.
섹터별로는 IT(40.38%), 임의소비재(27.9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4.18%), 헬스케어(6.22%), 산업재(5.56%)로 구성된다.
지난 분기에 애플(NASDAQ:AAPL)이 11.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L), 엔비디아(NASDAQ:NVDA), 테슬라(NASDAQ:TSLA) 순이었다.
2022년 들어서 FBCG 펀드 가격은 3분의 1 정도 하락했다. 시장 스트레스로 인해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고성장주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량주 종목들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독자들은 지금 수준에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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