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니켈 확보 전쟁
비철 시장은 중국 금리인하, 중국 부동산 산업 부양, 심각한 공급 부족 등 영향에 납을 제외한 6대 비철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니켈은 10년래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전기차 관련 수요 전망이 폭발하는 가운데 공급이 단기간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없고, 각종 리스크(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수출세 등)에 되려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07년 및 ‘10년 폭발적 상승 기조를 보였던 것과 같은 논리로 상승하고 있고 단기간내 이런 흐름이 꺾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SHFE 니켈 가격도 상한선까지 급등,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많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내재화 및 원자재 확보 전쟁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선취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전기차의 폭발적 성장은 알루미늄과 구리, 주석 등 주요 비철 수요도 높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주석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nickel briquette의 유럽 프리미엄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란 매크로 전망도 비철 금속에 대한 매력도를 높였으며, 미국과 유럽의 7-day rolling 확진자수 반등 흐름에 공급망 정상화 기대도 낮아졌다.
뉴욕 증시 약세, 중국 부동산 부양
뉴욕 증시는 장 막판 급격한 매도 폭탄을 맞으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8.6만건으로 전망치를 상회(4주 평균치도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LPR금리(모기지 base금리)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10bp, 5bp 인하, 중국 디밸로퍼 관련 규제 완화 관련 보도에 디밸로퍼 주가가 반등했다. 주택 완공 전 에스크로에 묶어두어야 했던 자금에 접근을 용이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중단을 막겠다는 의지 확인, 리커창 총리의 인프라 투자 관련 언급까지 이어지며 단기 비철 금속 수요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한편 관세철폐(중국 PPI 하락, 미국 CPI 하락 요인) 관련, 바이든은 아직 허용 범위(중국의 물품 구매 약속)내에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상승
전일 미국 국무부가 발트해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뿐 아니라 $2억 규모의 방산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에 있다. 러시아 역시 러시아-나토간 협약(9천명 이상 훈련 시 42일 전 통보 등)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NATO 가입 금지'에 대한 양측의 첨예한 입장이 결코 완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로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70% 가량 증가(740조원)했고, FDI 의존도도 낮아 서방국의 금융제재를 버틸 수 있다. 이보단 우크라이나 땅(명분상 동부 우크라이나)을 차지했을 때의 이득이 훨씬 크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한 현재 미국 상황이 이해타산적으로 현재보다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현재로선 러시아 가스 공급을 통한 EU 에너지 대란 완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유럽 제련소의 가동중단 위기(가동 중단시 재가동에 막대한 비용 발생)까지 언급되며 공급 차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