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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증시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입력: 2021- 11- 25- 오후 01:20

오늘 아침 금통위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1%로 결정하였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50bp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0%대로 들어온 이후 1년 8개월 만에 1% 대로 다시 기준금리는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미국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한국은행, 그러다 보니 한은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영향이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한국은행: 미국 연준 기준금리보다 먼저 움직일 때도 있고 늦게 움직일 때도 있다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입니다. 이미 지난여름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와 분위기가 가득하였기에 이번 11월 금통위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되어있었지요. 그런데 아직 미국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고려한다면 왠지 한국은행이 먼저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과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이를 보다 보면, 미국 연준 기준금리보다 먼저 움직이던 때도 있지만, 후행하여 움직이던 때도 있었습니다.2000년대 이후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추이, 각국 국기는 먼저 인상 시작한 기간
과거 2000년대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인하 추세로 한참 들어간 후에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당시는 콜금리 목표치)는 변경되었습니다. 약간은 미국 금리 반응 후 추이를 보고 한국은행이 후행하여 반응한 모양새였지요. 그런데 2010년대 초반에는 오히려 한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Hike 하였습니다. 미국은 그 이후로도 5년 이상 제로금리를 유지하였었지요.

그러다 2015년 연말 양적 완화 축소를 마친 미국 연준이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이후 코로나 사태를 거치고 이번에는 2021년 올해 한국은행이 먼저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증시에 큰 변수는 아니지만, 두 가지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경은 증시에 결정적인 변수로 부상하지는 않습니다. 2010년 여름부터 1년 만에 기준금리를 1.25%P 인상하던 시기에도 한국 증시는 흔들리지 않고 되레 차화정 장세 속 강세장이 지속되었습니다.

다만, 두 가지 관점에서 긴장하며 지켜볼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같이 금리를 인상할 때입니다. 특히 같이 인상하다가 임계치에 이르러 금리 인상을 중단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쌓였던 문제가 일시에 터지곤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19년이 좋은 사례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연준 분위기로 보자면 빠르면 내년 중반이 될 수 있겠지요?

두 번째는 금리 인상이 진행됨에 따라 취약한 부분에서 문제가 하나씩 발생하게 됩니다. 금리 인상 자체는 그 순간에 증시에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저금리 상황에서는 보이지 않던 약점을 가진 기업들이 점점 약점으로 인해 주가 급락 또는 생존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ㄱ. 기업 체질 관점에서는 과도한 금융부채를 가진 기업은 이자 부담이 높아집니다. 즉, 부도 리스크가 높아지게 되지요.

ㄴ. 수급 측면에서는 이자 부담 증가에 따라 개인의 레버리지 자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점점 커집니다.

ㄷ. 금리가 상승할수록 할인율도 높아지기에 꿈으로만 주가가 설명되던 기업들의 주가는 어이없이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어?~”, “앗?”, “점점 세지네?”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시간이 제법 필요할 것입니다.

과도하게 겁먹고 성급하게 비관론에 휩싸일 필요는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한 달, 두 달, 한 분기, 반기, 1년 등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런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로 하나씩 올라오게 된다는 것을 마음속에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물론 아직은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았습니다.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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