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정책
백악관은 민주당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에 대한 기본틀을 마무리져 달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주요 중도파인 조 맨친과 크리스텐 시네마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화요일밤 바이든을 만난데 이어 수요일 백악관 고위 관료들과 만났다.
바이든은 다음주 영국 기후변화 정상회담 전까지 최대 2조 달러에 달하는 사회·기후 지출 프로그램에 대한 당내 합의안을 이끌어내고 싶어한다.
한편 미실현 자본이득에 23.8%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소위 억만장자세 제안은 바이든의 사회지출법안 자금 마련을 위한 협상에서 빠졌다고 리차드 닐 하원세입세출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대신 하원은 1000만 달러 넘게 버는 ‘슈퍼 리치’를 대상으로 최고 소득세율에 3%를 추가하는 방안을 상원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플레이팅
글로벌 채권시장 리프라이싱으로 장단기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에게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모습이다.
영국이 국채 발행을 예상보다 줄이면서 길트채 30년물 금리가 한때 19bp 급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하고, 호주에선 인플레이션 상승에 통화긴축 얘기가 솔솔 나오면서 단기 금리는 오르고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독일 역시 정부가 공급망 병목현상을 이유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분트채 플래트닝이 깊어졌다.
글로벌 채권 트레이더들이 통화 긴축 전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브라질과 유럽의 통화정책 결정은 이같은 움직임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
미국 역시 30년물 금리가 연기금 매수에 하락한 반면 단기물 금리는 연준 금리 인상 기대에 오를 전망이다.
Aberdeen Asset Management는 “크게 보면 투자자들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하는 보다 매파적인 중앙은행을 마주한 상황”이라며, “중앙은행들이 불을 지피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는데 이제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