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미국 조정, 하락장의 시작인가? 기회인가?”
지난 1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 1.6%, 중소형주 2.6% 하락을 보이며 9월 달 조정을 확연하게 보이고 있다. 특히, 금요일 시장의 모습은 상승에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말 동안 미국 증시 고점 논란의 이야기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조정은 미국 증시 투자에 있어서, 글로벌 전체 투자 금액의 60% 이상을 깔고 가는 전략을 지금부터 10월 말까지 분산 투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 그렇다면, 최근 나타난 조정의 이류를 짚어 보자.
우선, 생산자 물가 지수의 급격한 상승이 지속 이어지는 점이 우려스럽다. 8월 8.3% 작년 동기 대비 급등을 했다. 물가 상승에는 1) 비용 증가 인플레, Cost- Push Inflation, 2) 수요 증가 인플레, Demand Pull Inflation이 있는데, 이중에서 확연하게 나타나는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1) 만약 소비자 가격을 인상 시키지 못하면, 영업 마진율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 우려가 생길 수 있음, 2) 아니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가능하니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될 것이고, 이는 미 연준이 빠르게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하게 하는 경우 따라서, 시장의 하락을 예견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분석은 이 비관적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 판단한다.
1. CRB 인덱스의 추세는 현재 234.3에서 향후 1년 뒤에는 222.11로서 하락 안정화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즉,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의 강도가 점차적으로 약해 질 것
2. 생산자 물가 지수가 상승했지만, 그 만큼 가격 전가가 일정 부분 가능하고,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수익 성 감소의 폭이 한정적 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우려가 너무 과장 되었다 판단한다.
향후 미국 국채 금리는 점차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아마도 2022년 말, 2023년 초에 2% 수준에 도달 할 것이고, 2024년이 되어야 2.5% 수준에 도달 할 것이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는 아마도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이고, 연 0.5% 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 추세로 보면, 미 연준 금리가 2% 에 도달하는 시기는 아마도 2023년의 4년 뒤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지금이 아닌 2026~2027년에 글로벌 증시의 고점이 형성 될 가능성에 더 개인적으로는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달러 지수의 추세는 현 92.6 수준에서 큰 변화없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S&P500의 실적을 보면, 지난 2분기 실적은 87%의 기업들이 예상치 보다 높은 EPS와 매출액을 발표했고, 이익 초과 서프라이즈의 규모 또한 EPS는 16.4%, 매출액은 4.6% 포인트로서 역대 최고 치 수준이었다. 영업 마진율도 생산자 물가 지수가 크게 상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13.1%로서 그 전 분기 12.8%에서 소폭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향후 3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는 시점에서 많은 분들은 영업마진율의 하락을 걱정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은 미국과 글로벌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부터 올해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 까지가 미국 증시의 조정 구간이라 예상된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추세는 미국 증시가 11월부터 다시 재 상승을 하기 전에 미리 상승 추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고점은 아직!”
올해 삼성전자 (KS:005930)와 SK하이닉스 (KS:000660)의 주가 흐름을 보면, 한국 개인투자자 분들이 얼마나 한국 투자가 어려웠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차트를 보자.
SK 하이닉스는 지난 3월 초 고점인 15만 500원에서 지난 8월 중순 저점인 98900원까지 자그마치 34.3%의 조정이 나왔다. 특히, 지난 7~8월 조정은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Winter is coming 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2022년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 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피크 아웃 논란을 제시했고, 이에 단기간에 20%가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보자. 이 지수는 작년 3월 저점 대비 지금까지 182% 상승을 했고, 전 8월 고점에서 큰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차트 보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미국의 반도체 지수에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포함되지 않고, 미국의 마이크론 만 포함되어 있다. 반도체 지수 내의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5%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반도체 장비, 파운더리, 반도체 설계 등 메모리 가 아닌 반도체 비중이 워낙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지금의 반도체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DXI 지수, 스팟 가격, 현물 가격 하락도 지난 8월 말 이후 바닥을 다지고 상승 중이다. 여기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 가장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업종이 바로 반도체 가격의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문제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는 지금 반도체 업종, 특히 iShares Semiconductor ETF (NASDAQ:SOXX) 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 가야 한다. 반도체 업종을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우려 상황 아래 인플레이션 헤징이 되는 투자 처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미국 증시가 쉬어가는 장이 향후 1~2달 정도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은 어제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미국 반도체 지수와 반도체 업종의 조정은 가격 조정 이 아닌 기간 조정이 나오고 있고, 다른 업종 들 보다 펀더멘털로 들여다 보면 상당히 매력도가 높아 보인다. 지금 매출 기준, 수익성 기준, 심지어 현금 흐름 기준으로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 매력도는 그 어떤 업종들 보다 높게 나타난다.
반도체 ETF SOXX의 상승여력은 낮게 보아도 80%가 넘는다. 또한 SK 하이닉스의 상승여력을 보아도 전 고점인 15만 500원을 훨씬 넘는다. 물론, 수급적인 부분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지금 너무나 저평가 되어 있다 분석된다. 내가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랩의 반도체 투자 비중은 전반적으로 20% 가 넘는다. 가장 공격적인 포트의 경우 27%나 반도체 업종에 투자를 하고 있다. 2022년을 들여다 볼 때 지금 반도체 업종을 호황이 쉽게 꺾일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 지금은 원자재 슈퍼 사이클은 아닐지 몰라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라 판단한다. 결국은 3분기 실적 발표가 되는 시기 즉 10월 하순부터 반도체 업종과 종목들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좋은 투자 기회를 살리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