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국 간의 통화정책의 온도 차는 점점 더 커져
시장은 지난 11일(목) 에 폐막한 양회 기간 동안 전인대에서 정한 6% 이상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GDP 성장 목표에 약간 실망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중국인민은행은 경기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일부 고위층 당국자들이 특정 지역에서의 경제 거품 위험을 우려한 다는 톤의 언급을 하면서 그 진정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이러한 일련의 상황 등은, 중국과 미국의 코로나19 과 관련한 대응의 격차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채택했던 과감한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으며, 건전한 정부의 재정상황 유지를 위해 정부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3.7%에서 3.2%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제는 단기적인 경제 회복 대응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자립이나 내수 시장 확대 등의 목표로 그 초점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의 경우 1조 9천억달러에 경기부양책에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서명함으로써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것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재정적자 규모를 3.7조 달러, 즉 2020년 GDP 의 17.9% 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 간의 극명한 대비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결국 이것이 환율에 반영될 수 있고, 글로벌 자본의 흐름을 재편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표 1. 미중 양국의 M2 증가율 추이
2. 달러 강세 반전 중장기적 유지 어려워, 단 위안화는 여전히 강세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미국의 대대적인 돈풀기로 인한 달러 약세 기조는 지난 해 3월부터 꼬박 1년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위안화나 한국 원화 등 이머징 시장의 통화들은 전반적인 달러 대비 강세 기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잘 목격하고 있으신 바와 같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관련한 장기물 위주의 금리 급등은 최근 1년의 방향성을 완전히 변경하도록, 즉 달러 강세 쪽으로 추를 다시 기울게 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달러 약세 쪽으로 베팅을 해왔던 일부 글로벌 헤지펀드와 투기적 참여자들은 신속히 보유 포지션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2013년의 버냉키 발 테이퍼링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금리 정상화 인상에 대한 언급만으로 시장은 특히 신흥국 시장은 발작을 했었습니다.
최근 연초 이후, 이머징 국가 별로 보면 브라질 헤알화나 아르헨티나 페소 등이 달러 대비 가치 하락을 기록했고, 반면 중국 위안화나 대만 달러 그리고 유가 상승에 힘입은 러시아 루블 등은 여전히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앞으로도 달러가 지속적으로 이제는 강세 쪽으로 방향을 유지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물론 명확하게 답하기는 어렵지만, 통화 관련 전문가들은 일부 급등했던 장기 금리가 다시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대체적으로 이러한 달러의 추가적인 상승이나 강세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표2. 주요 이머징 국가 통화의 연초 대비 달러대비 가치 변화
3. CSI300 구성 기업들의 분기 이익 성장률 최근 10년래 최대
중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 인 CSI300 을 구성하는 구성 종목들의 분기 이익 성장률이 2010년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CSI300 기업의 2020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률은 28% 수준에 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의 우등생 답게, V 자 회복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S&P500 기업의 같은 기준 성장률 수치는 2% 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이 유동성 중심의 금융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이동이라면, 중국본토 내 실적이 우수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표3. 중국 CSI300 기업들의 분기별 이익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