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려들면서 전자상거래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섹터의 주요 ETF 3종목인 Amplify Online Retail ETF (NASDAQ:IBUY)와 Global X E-commerce ETF (NASDAQ:EBIZ), 그리고 ProShares Online Retail Fund (NYSE:ONLN)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마존(Amazon, NASDAQ:AMZN)이나 알리바바(Alibaba, NYSE:BABA), 쇼피파이(Shopify, NYSE:SHOP), 그리고 페이팔(PayPal, NASDAQ:PYPL) 등의 대기업이지만, 소규모 기업들 중에도 제각기 해당 분야의 점유율을 높여가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업체들이 있다. 투자를 고려할 만한 소형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핀듀오듀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상하이에 기반을 둔 핀듀오듀오(Pinduoduo, NASDAQ:PDD)는 의복과 전자제품, 가구, 가정용품, 심지어 식용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다.
총 거래액(Gross Merchandise Volume, GMV)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알리바바와 징둥닷컴(NASDAQ:JD)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3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기도 하다.
IPO가 진행된 것은 2018년 7월의 일이다. 지난 12개월 사이의 상승폭은 약 450%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전환한 영향이다.
주가는 화요일 사상 최고가인 $212.31을 기록한 뒤 $202.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450억 달러다.
주가매출액비율은 약 36이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전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감안한다면 아직 과대평가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11월 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핀듀오듀오의 다음 실적 발표는 3월 10일 수요일 개장 전이다. 전년 동분기 기록했던 주당 $0.24의 손실에 비해 개선된 주당 $0.02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매출은 월간 활성 사용자와 소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2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핀듀오듀오가 급격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이용자 수 관련 데이터에 주목할 것이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월간 활성 사용자와 활성 구매자는 각각 전년 동분기 대비 50%와 36% 상승한 6억 4,340만 명과 7억 3,100만 명을 기록했다.
3분기 전년 대비 73% 상승한 2억 1,470만 달러를 기록했던 총 거래액 역시 주시 대상이다.
2. 주미아: 아프리카의 아마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기반을 둔 주미아 테크놀로지스(Jumia Technologies, NYSE:JMIA)는 아프리카 대륙의 수많은 국가에 퍼져있는 수백만 명의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의류나 스마트폰, 식료품 등 온갖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아프리카 최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아프리카의 아마존 혹은 알리바바로 불리기도 하는 주미아는 물류 서비스와 주미아 생태계를 구성하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4월에 처음 NYSE에 입성했으며 지난 1년간은 해당 섹터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성적을 올려왔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전자상거래가 강한 성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주가는 자그마치 95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는 $61.88로, 2월 10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69.89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6억 달러에 달한다.
4분기 실적 발표는 2월 24일 수요일 개장 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전년 동분기 주당 $0.79를 기록했던 손실은 주당 $0.36까지 개선되었을 전망이다.
매출은 직매입한 상품을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1P(first party) 소매 사업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3P 사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폭 하락해 4,1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매출은 4,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전략은 매매 수수료와 주문처리 수수료를 증가시키고 순이익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참여도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23% 상승한 670만 명을 기록했던 연간 활성 사용자 또한 주목할 만한 데이터다.
주미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뛰어난 온라인 시장 사이트다.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했으나, 아프리카의 전자상거래 증가 추세를 감안해 투자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오존: 러시아 전자상거래 성장의 주된 수혜주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창립된 오존(Ozon, NASDAQ:OZON)은 러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다.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온라인 소매 플랫폼이자 가장 가치가 높은 러시아 테크기업 6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오존은 의류와 식료품, 가정용품, 장난감, 전자제품을 포함해 총 20개 이상의 상품 카테고리를 갖추고 5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다루고 있다.
러시아에서 온라인 거래를 위한 소비자 금융을 출시하고 자사 직불카드를 발행한 첫 온라인 소매기업이기도 하다. 2019년 10,000건 수준에 머물렀던 직불카드 발행량은 2020년 260,000건까지 상승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주당 $30의 가격으로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시 기업의 가치는 62억 달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이기도 하다.
주가는 상장 뒤 116% 상승했으며, 2월 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68.60에 근접한 $65.09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33억 달러다.
주가매출액비율은 11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분열되어 있으며 시장 침투도가 낮은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투자하기에는 적합한 기회다.
2019년의 연간 매출 성장은 93%였으며, 2020년 첫 9개월 사이에는 70% 상승한 8억 7,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42% 상승했다.
최근 분기의 활성 구매자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140만 명이다. 오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인원은 5,100만 명을 넘으며, 3분기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4,100만 명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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