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GameStop 등 주가 움직임에 크게 요동치는 한 주였습니다만, 홍콩 시장에서도 지난 주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항생 지수가 30,000 선을 돌파하고, 텐센트가 하루에 10% 급등하며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또 바로 다음 날은 중국 내 긴축 우려가 제기되며 주식시장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1월 29일 중 7일 레포 금리는 한 때 7.5% 까지 급등)
연초 이후 약 3주간 랠리를 펼치던 홍콩 주식시장 및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지난 한 주 큰 폭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상해스타50 : 4.3% 하락, 심천차이넥스트100 : 6.8% 하락, 항생테크30 : 4.2% 하락)
홍콩에서의 중국 본토로의 Northbound 는 약 10억달러 수준의 순유출이 발생하였으나, 반대인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의 남하자금 Southbound 는 100억달러 수준의 강세 순유입이 발생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연간 홍콩으로의 자금 유입을 기존 500억달러에서 950억달러로 상향조정 하기도 했습니다.
1. 베트남 증시, 5개월 랠리 후, 지난 주 9.44% 조정, 1월 한달은 4.3% 하락
2021년 1월의 베트남 증시의 하락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베트남 내 코로나 재 확산 우려 확대
2) 설 명절 자금 수요 및 크게 확대되었던 신용거래 위축 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 강화
3) 외국인 투자자들의 1월 한달 간 2억달러 수준 순 유출
현지 전문가 및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하락이 하락 추세로의 반전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는 최근 하락이 경제 기초체력 즉 펀더멘털의 문제이기 보다는 단기 수급이나 투자 심리 관련 이슈 들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베트남은 5년 안에 1인당 GDP 를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 기업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경제 청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주식은 13.5 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 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평균은 물론 주변 지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표 1. 최근 3개월 베트남 주식시장 일일 등락률
2. 글로벌 외국인 직접 투자 (FDI) 시장 규모 42% 축소, 단 중국은 확대
유엔의 최근 투자 동향 모니터에 따르면 2020 년 글로벌 외국인 직접 투자 (FDI)는 약 8,590 억 달러 (한국원화 950조원 수준) 로 약 42 % 감소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준의 수치는 1990년대 정도 수준의 수치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이러한 수치는 추가적으로 5 – 10%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69 %의 대폭 감소로 인한 최대 감소 부분이었고, 개발 도상국들은 12 %의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의 신규 FDI 수혜국 인 중국은 바이러스 확산 통제 및 경제 재개 등에 힘입어, 빠르게 하락세를 꺾고 16 %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표 2. 미국 (회색), 중국 (녹색) 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단위 10억달러)
3. 아세안 지역에도 뜨거운 개인 투자자 주식 투자 열풍
주식 투자 열풍은 이제 전 세계의 현상입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는 뜨겁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분기의 88,720 건의 신규 계좌 개설이 있었는데 이는 직전 연도 대비 310% 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전체 거래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약 46% 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입니다.
베트남의 경우도 신규 계좌 개설이 2020년 12월에 63,243 개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월간 기록은 사상 최고치 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급격한 금리하락 및 최근 2020년 3월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표 3. 아세안 지역 국가 별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규모 (단위 1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