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은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기업입니다. 작년 5월 기준 재벌 순위에서 한화는 7위에 해당합니다. 한화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았지만, 한화가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합니다. 비상장사 에이치솔루션이 매수를 통해 한화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한화 [에이치솔루션 약 233억원 매수(12.23~01.22, 4.2→5.19%)]
=에이치솔루션은 한화그룹의 3세 승계와 밀접한 기업입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36) 한화생명보험 전무,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보 등이 에이치솔루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율은 김 사장이 50%, 두 동생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솔루션이 약 233억원을 들여 한화의 보유 지분율을 5.19%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지분 매입은 3세 승계를 현실적으로 준비하려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화의 최대 주주는 김 회장으로, 지분율은 22.65%입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자, 상속세율 논란이 일었습니다. 상장사의 최대주주 상속세율은 보유 지분율이 50% 미만이면 60%, 50%가 넘으면 세율은 65%에 달합니다.
=김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다면, 세금으로 지분율이 22.65%에서 9.06%로 줄어듭니다.
=김 회장 일가 입장에서는 아들들이 100%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의 최대 주주가 되길 바랍니다. 추가 매수를 해야 하는데 한화의 주가가 최근 상승했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이 그린 뉴딜 종목으로 간주된 효과도 있었습니다.
=한화의 손자 회사에 해당하는 한화종합화학 역시 올해 상장 예정입니다. 이 또한 한화 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은 삼성그룹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2014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부회장과 김동관 사장 사이에 삼성종합화학을 한화에 넘기는 빅딜이 있었습니다.
=양측은 2021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시키거나, 한화가 잔여 지분인 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인수한다는 조항을 삽입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에 삼성생명이 내 놓을 물량은 최대 지분 6%에, 가치는 30조원에 달합니다. 삼성그룹은 지주 회사인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매각 지분을 인수하고자 합니다. 삼성물산은 최대한 인수 대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삼성그룹은 올해 한화종합화학이 상장해서 삼성물산의 대금 확보에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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