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아 증시의 뜨거운 상승세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코스피 44%, 중국 CSI300 34%, 대만 TWSE 30%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 8일 기준)
또한 이는 2020년 3월의 급락을 떠올린다면, 더욱더 대단한 상승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보다도 훨씬 강한 상승세가 아시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표 1. 아시아 증시의 강한 상승세
2. 테크 관련 주식들의 강세 지속
가장 큰 이 이유로, 2020년의 강한 테크 섹터의 상승세는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테크 주들의 중장기 사이클에 대한 전망들도 대체로 낙관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지난해 노트북 등을 신규로 장만하셨거나 계획하셨을 수도 있으실 겁니다. 전 세계 PC 판매는 지난 2020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해 26.1 % 증가하며 큰 폭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 상승 입니다.
애플이 전기차를 제조한다는 소식은 최근에 아시아 기술주 관련한 강세를 더욱 가속화하기도 했습니다.
표 2. 2021년 연초 이후 (녹색), 2020년 연간 (회색) 섹터 별 수익률
3. 또 하나의 이유,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상당 부분 기여
한국이나, 대만 증시가 강한 것은 양 국가의 지수에서 차지하는 IT 테크 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비중이 높은 것 때문인 것으로 바로 수긍이 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테크 주식의 상승 외에도 아시아 지역의 상승세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바로 중국으로의 큰 폭의 수출 증가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는, IT 테크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비중의 합이 2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일본은 엔화가 약세일 때 주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 내내 엔화는 강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020년 2월말 최고치 112 엔에서 2020년 연말 103엔 수준까지 강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가 강할 수 있었던 것에는 중국 본토로의 수출이 60% 가까이 (2020년 11월까지, 2019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만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 역시 이들 국가만큼은 아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32% 수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수출보다 더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중국의 인접 국가로서의 중국 경제 회복에 의한 수혜는 올해도 RCEP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 3 일본의 수출 성장
표 4 대만의 수출 성장
표 5 한국의 수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