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규모 매수세에도 고객예탁금 오히려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이후 우리 증시 상승흐름을 주도한 주체와 코스피 3,000P를 이끈 주체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었다. 연초 6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약1.7조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주식 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은 65.5조원(20년 12월 31일 기준)에서 69.2조원(21년 1월 7일 기준)까지 약3.7조원 증가하며 7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조 단위 매수를 통한 예탁금 소진에도 유입금액이 매수금액을 2배이상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21년에도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개인투자자들이 비이성적이라고 치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한동안 진행된 원화강세와 코스피의 단기 상승에도 연초 6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1.2조원대 매수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잣대로 코스피 3,000P선을 과열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기회비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상승에 대한 불안감보다 시장 순응에 따른 핵심투자아이디어 활용이 우선되어야 할 이유다.
지금은 반도체/자동차/가전/화학 등 일부업종 대표기업들이 주도하는 실적장세
과거에도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주가지수의 새로운 레벨을 주도한 적이 있었다. 2000년 IT버블과 2007년 펀드열풍이 지금과 유사했는데 2000년 상승장세 때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금보다 더 높았으나 당시는 막연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지 못했고 버블 붕괴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2007년의 경우 기관투자자 주도 장세였지만 공모펀드 열풍이 있었던 만큼 개인유동성의 영향력이 컸다고 볼 수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버텨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가 2021년 실적장세로 바뀌는 지점이 현재구간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역대 실적은 반도체 빅사이클이 있었던 2017~2018년 시점이었는데 2021년~2022년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다면 지금의 주가수준이 정당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2021년 50%대의 실적 상향(전년비)을 추정하고 있고 2022년에 역대 최대 실적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실적 상향의 대부분은 반도체/자동차/전기전자/화학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예측보다 핵심투자아이디어와 종목확산에 집중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과 반도체/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21년 실적 상향 기대를 유지하면서 개별종목으로의 수급확산을 기대할 시점이다. 지난 8일(금) 코스피가 120P나 상승했음에도 하락종목수가 더 많았다는 점(코스피,코스닥 양 증시 2,304개 종목 중 1,346종목 하락)에서 시장 상승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하게 핵심 투자아이디어와 종목선택에 집중하고 좋은 종목을 수익극대화 하며 지키는 ‘보유능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MC게보린이 주목하는 핵심투자아이디어
1)친환경 정책 강화기조 수혜기업(1월 20일 바이든 정부 출범,한국 뉴딜펀드 조성 기대)
2차전지 섹터 및 한화솔루션,OCI,씨에스베어링,이엔드디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
2)반도체/자동차/가전/화학(한국 수출 증가율 대부분 기여
삼성전자 (KS:005930),하이닉스,현대차,기아차,LG전자,롯데케미칼,금호석유 등 업종 대표주 강세 지속
3)21년 기저효과가 뚜렷한 기업(경제정상화 시 빠른 회복과 수혜 기대)
덴탈 관련주(레이,디오,오스템임플 등),삼성에스디에스(IT서비스),한국항공우주(수주 재개)등 코로나 이후 정상화 기대 관련주
MC게보린의 즉문즉답 (1월 12일(화요일) 저녁 9시 예정. 유튜브에서 MC게보린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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