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12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최악의 달 될 것
- 일요일 경기부양책 승인 가능성, 월요일 미국 증시에 힘 실어줄 수 있어
- 달러 안정화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요 지수 4종목이 모두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금요일에는 의회가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에 실패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늦게 전해진 것처럼 상원 의원들이 "밤늦게 최종 쟁점 중 하나를 두고 타협하는 것에 성공"해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해 일요일 표결에 붙인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번 주에는 그와 관련된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경우 시장은 상승세로 주간 거래를 시작하게 될 것이며,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추가 백신이 배포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하지만 각종 지정학적인 리스크로 시장이 휘청이고 변동성이 치솟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은 지난 금요일, 반도체 제조업체 SMIC(HK:0981)와 드론을 제조하는 사기업 SZ DJI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수십 곳의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미중 무역전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브렉시트 협상은 마감이 일요일로 다가왔음에도 지지부진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세계적으로 7,500만 명을 넘어섰다.
네 마녀의 날: 테크니컬 약세
미국 증시는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Tesla, NASDAQ:TSLA)는 월요일의 S&P 500 종목 편입을 앞두고 엄청난 거래량을 보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3일간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마감했다.
네 마녀의 날이 찾아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까지 총 4가지의 파생상품이 동시에 만기를 맞으면서 거래량이 대폭 증가해 각종 주식이 저점에서 벗어나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요일 거래 자체는 여전히 잠재적 약세 패턴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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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가격 움직임은 종가가 몸체 밑에 위치한 약세 교수형 패턴을 형성하고 확인까지 마쳤다. MACD의 단기 이동평균선은 이미 장기 이평선 밑으로 하락했으며 ROC는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전에 형성되었던 대칭 삼각형 패턴의 목표 반을 달성했으니 하락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른다.
테슬라는 금요일 6% 상승해 이틀에 걸쳐 총 11.6% 상승했으며, 거래된 주식은 약 2억 주다. 30일 평균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각종 펀드가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보유 자산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2월 4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는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금년 들어 731%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 거래와 함께 S&P 500 종목 중 상위 10종에 입성하게 될 테슬라가 앞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견실한 강세를 보이는 모멘텀이 재차 기세를 높일 기회다.
기술적인 관점 역시 이와 동일하다. 수급 균형은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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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형 패턴의 상향 돌파 규모는 지속형 패턴이 대규모로 이어질 것을 보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주가는 $750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폭풍 전의 고요함?
지난주 경제 데이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경제 봉쇄 재개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매판매 약세와 최근 들어 둔화되기 시작한 고용, 그리고 9월 이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모두 투자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각종 데이터에서 드러난 경제 회복세 둔화와 경기에 민감한 연말연시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예전만 못하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 상승하거나 횡보세를 보일지, 혹은 하락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지나치게 변수가 많다. 단기간이라면 통화 및 재정 정책이 경제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과 성장이 없이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불안정한 돈에 의지해 굴러가다 시스템이 폭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금요일로 4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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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50주 이평선을 하향 돌파했던 수익률은 2018년 11월 고점부터 이어진 장기 하락추세선에서 반등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50주 이평선에서 지지를 찾았다.
달러는 지난 금요일, 최근 일어난 가파른 매도세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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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달러의 강세는 일반적인 시장의 구조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달러는 H&S 지속형 패턴의 뒤를 이어 약세 깃발형 패턴으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H&S 패턴의 저항선 역할을 했던 100주 이평선은 50일 이평선을 더욱 밑으로 밀어내렸다.
금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익 대부분을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 금요일의 증시 매도세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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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하락 채널의 바닥에서 반등한 뒤 상단에 근접했으며 동시에 소규모 H&S 패턴을 완성했다. 하지만 강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채널의 상향 돌파가 이루어진 뒤의 일로 남겨두겠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3.5% 상승해 재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연속 총 32.6% 상승한 것이 된다.
원유는 금요일 1.5% 상승하며 5일 연속 상승해 주간 5.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WTI는 7주 연속 총 3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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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깃발형 패턴의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며, RSI는 75로 2019년 4월 이래 가장 오랜 기간 과매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OC는 하락 채널의 꼭대기에 도달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일요일
19:30: 호주 – 중반기 경제 및 재정 전망 공개
20:30: 중국 – 중국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3.85% 유지
월요일
19:30: 호주 – 소매판매: 1.4%에서 -0.6%로 하락
화요일
2:00: 영국 – GDP: 분기 대비 15.5%, 전년 대비 -9.6% 유지
8:30: 미국 – GDP: -31.4%에서 33.1%로 상승
10:00: 미국 – 기존주택판매: 6.85M에서 6.70M로 하락
수요일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885K에서 900K로 상승
8:30: 캐나다 – GDP: 전월 대비 0.8%에서 0.2%로 하락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999K에서 990K로 하락
10:30: 미국 – 원유 재고: -3.135M에서 -1.937M로 상승
목요일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주문: 1.3%에서 0.6%로 하락
금요일
호주, 캐나다, 유로존, 홍콩, 멕시코,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영국, 미국
크리스마스 휴일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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