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난 이 결혼 반댈세

입력: 2020- 12- 09- 오후 02:45

이 칼럼은 서학 개미 독자분들에게 정보 전달 및 미국 정치 지식 습득을 권장하는 글이다.

어떠한 정치적 편견이나 기업의 비하를 유도하는 글도 아니다. 독자분들이 언론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맹신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바라는 글이다. 특정 주식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공포감을 심어주어 매도를 유도하거나 매수와 투기를 유도하는 글도 아니다.

정치 女: "기업 오빠 사랑해!"
기업 男: "정치야 나도... 결혼해줄 거지?"
정치 女: "응 ㅎㅎ 우리 엄마가 오빠 좋아하셔, 근데 아빠는 잘 모르겠다ㅜㅜ"
기업 男: "에이 설마!! 우리 7년 동안 연애했는데 안 해주시겠어?"

정치 女 아버지: "음, 기업 씨 우리 딸에게서 자네 직업이랑 부모님에 대해서 들었네... 직장도 튼튼하고 건강하고 다 보기 좋아... 근데 말이지 자네 친부가 나를 죽고 싶을 정도로 엄청 괴롭혔던 군대 선임이었네... 그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잃은 것도 많아... 용서하기 힘들다네... 미안하지만 난 이 결혼 반댈세."

기업 男: "아버님....!!!"

어디서 인가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익숙한 장면 중 하나이다. 오랜 연애 생활을 끝내고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는데 큰 장애물이 생겼다. 순간 연애 초기 때 애인의 외모랑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고, 어떤 직장에 다니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애인의 집안 환경, 애인의 부모님, 주변의 친구들부터 먼저 보고 교제를 했어야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 이미 오랜 연애를 한 상태라 헤어지기 힘들다.

서학 개미 투자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아무리 기업이 훌륭하고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현정권이나 실세인 정치인들에게 잘못 찍히고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엄청난 리스크가 생긴다. 정경유착이 합법인 미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묻고 더블로 가!"

필자도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한 곳의 언론사에서 나오는 뉴스만 보고 맹신하였다. 또한, '한국인이 많이 매수하는 미국 주식 TOP 10' '애널리스트 강력 추천' 이런 달콤한 뉴스들을 보고 감정에 휩쓸리면서 뇌동 매매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하였다. 주가가 어느 날 30% 이상 폭락하는 경험도 하였고 하락 없이 쭉쭉 상승할 무적의 주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피와 눈물을 흘리면서 깨달았다.

주식 시장에서 냉정해지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미국 땅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필자는 미국 정치가 최대 관심사이다. 대통령 선거제도, 대법원, 의회 등을 공부하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필자가 매수한 주식이랑 끼워 맞춰보고 매수 예정인 종목도 정치랑 연관 지어 분석을 하고 있다.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필자가 정치적인 부분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방법이니 믿고 맹신하지 말고, 독자분들의 스타일대로 만들기를 권장한다.
US Media Bias
일단 자극적인 뉴스나 속보가 나오면 그대로 수용하지 말고 어느 언론사에서 작성하였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필자가 보는 언론사는 좌익 성향의 CNN, 뉴욕타임스, NBC를 보고 우익 성향의 언론은 THE EPOCH TIMES, FOX NEWS를 본다. 중립적인 언론사도 가끔 보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에는 왼쪽 같은 오른쪽, 오른쪽 같은 왼쪽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중립적인 성향을 지킨다고 하여도 가끔 이리저리 분위기에 휩쓸리는 기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정치색깔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기자가 아닌 투자자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움직여야 한다. 언론사들은 우리의 주식을 환불해주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백악관 1

다음으로 필자는 현직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거나 공식 성명,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 언론사를 통해서 보지 않고 직접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다.
백악관 2
현직 대통령이 기자들이나 정치인들끼리 대화를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어떠한 단어 수정이나 과장 없이 올라오기 때문에 보기 좋다.
오픈시크릿
다음으로 Opensecrets를 선호한다. 정경유착과 로비가 합법인 미국에서 투명하게 정치인과 기업이 돈을 얼마나 받고 사용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법원
미국의 절대 권력 연방 대법원에 가면 재판 결과나 재판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는 대법원에서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지만 최근에는 음성으로 기록을 남겨 투명하게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각 대법관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과거 행적들도 보면 좋다.
의회
마지막으로 미국 의회에 들어가면 일정을 확인을 할 수 있다. 그전에 상원과 하원의 개념, 어떠한 정당이 다수이고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은 누가 하는지 습득하고 움직이기 바란다.

지금까지 미국의 정치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최대한 쉽게 필자의 관점에서 적어보았다. 독자분들도 독자분들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앞서 말했듯이 기업과 정치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다. 기업의 흥망성쇠가 정권과 정치인들의 손에 달리기도 한다. 자신이 가진 기업의 실적, 신제품,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현재의 정치상황에 어떻게 작용할지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아버지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한다."주식투자에 뛰어들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주식시장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독자분들 모두 행복한 연애를 마치고 결혼까지 성공하시길 기원한다.



이미지 출처(The Source of the image): Pixabay(non-copyright), NRA, Opensecrets, GOP, democrats, google.com,congress,supremecourt

브런치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좋은 소식이 있어서 독자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신청한 브런치 작가에 통과하였습니다.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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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koolest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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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에 올리는 글 동일하게 업로드 할 예정이고 사진도 더 다양하게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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