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달러와 주가 상승 속 1,100원 하회
약달러 반영해 1,100.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02원으로 고점을 높임. 이후 위안 환율 상승에도 역외 매도 집중에 1,096원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당국 경계로 1,098.30원으로 낙폭 축소. 오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 흐름과 업체 매물에 재차 하락해 장 후반 1,196.20원으로 저점을 낮추고 전일 대비 3.80원 하락한 1,097원에 마감
□ 美추가 부양책 기대 속 달러 지수 91 하회
美 추가 부양책 기대로 미달러 하락. 미 다우지수는 0.18% 상승, 나스닥은 0.13% 상승. 미 추가 부양책 기대는 지속됐는데 펠로시 미 하원 의장과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추가 부양책 관련 통화를 나누고, 맥코널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 전환을 반긴다고 언급. 다만 여전히 정책 이견이 있다고 확인. 백신 관련해서는 화이자가 백신 공급 체인에 차질이 있으며, 연내 백신 공급 목표를 반으로 줄일 것으로 보도되면서 위험 선호 약화.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았는데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1만 2천명으로 예상보다 적었고, 미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는 58.4로 ’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유로존 10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예상 상회. 브렉시트 관련해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협상 대표가 브뤼셀로 복귀해 합의 윤곽 도출 기대 부각. 달러지수는 90.6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217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14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3.6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3.8엔에 하락 마감
□ 1,100원 하회 배경과 전망
전일 환율은 ’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 하회. 달러/원 환율은 9월 이후 본격 약달러와 위안화 강세에 편승했는데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 선박 수주 집중, 10월부터 부각된 미 대선에서의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과 이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영향 기대(미중 긴장 완화,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원), 11월 이후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집중 등이 하락 압력을 가해 왔음. 금주 들어 하락 압력이 심화된 것은 백신과 미 추가 부양책 기대 속 위험선호와 약달러, 우리 11월 수출 호조 확인, 잇따르는 선박 수주와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 부각에 역외 중심 매도세가 집중된 것에 기인. 내년 정상으로의 복귀 속 글로벌 교역 회복과 상대적으로 덜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 원화 강세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거래 범위 하단은 1,040원으로 예상. 다만 연말까지의 하락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판단인데 11월 중순 이후 강세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위안화와 코로나19 재확산 속 당면한 지표 둔화 우려, 12월 ECB 추가 완화 발표 대기, 미국의 안정적 정권 이양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배경
□ 속도 부담
대내외적으로 하락 우호적 환경 조성되고 있으나 9월부터 쉼없이 이어진 하락세에 속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 속도 부담 속 당국 경계에 대외 호재에 대한 민감도 약화될 듯. ’18년 상반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080원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위치. 금일 증시 외국인과 당국 동향 주목하며 1,09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 예상
삼성선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환율’(오전 8시 40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090~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