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알람없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핸드폰을 켜서 CNN, ABC, FOX NEWS 그리고 BBC를 켜서 보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트위터를 확인한다음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주말에는 애플 (NASDAQ:AAPL), 테슬라 (NASDAQ:TSLA), 보잉같은 종목에 대해 공부를 하고 기록을 한다. 주말보다 평일이 좋다
'주식하면 한강간다' '주식하면 집안 말아먹어'
믿거나 말거나 몇 개월까지만 해도 내가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다. 소위 말하는 유교 보이였던 내가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 그리고 미국 주식 이야기들을 주변 지인들의 권유를 받아 차근차근 글을 써볼까 한다. 최근 들어서 서학 개미와 동학 개미 운동이 뜨겁다.
2030 세대들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렸다. 은행 이자율은 제로에 가깝고 은행에 돈을 넣어 원금의 2배가 되려면 48년이 걸린다. 회사 월급 받으면서 은행 예.적금으로 돈을 부풀리는 것은 재산 증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요즘 재벌가에서는 자녀들에게 승마나 골프가 아닌 주식 공부를 시키고 유대인들은 어린 나이 13살에 '바르미츠바'라는 성인식을 올리고 하객들이 준 축의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스스로 돈에 대한 독립심을 기른다.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먹으면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토론하면서 주식 종목과 세계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주식은 성(性)교육과 같다고 생각한다. 성교육강사로 유명한 손정이 선생님이 아들과 함께 청소년기부터 성에 관하여 부끄럼 없이 장벽을 허물고 속사정을 이야기하는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주식 안 해! 선언하다가 누가 몇억 벌었다고 하면 혹하는 소리에 나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을 하거나 무리하게 내서 빚더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집까지 날려 먹고 한다. 매수랑 매도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주식 투자도 부모님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매도하고 폐쇄적인거라고 막기보다는 본인들이 건강하게 공부하여 자녀들에게 가르치는것이 어떨까? 주식하면 무조건 한강간다고 생각했던 필자도 나중에 자녀를 낳으면 청소년때부터 같이 공부하면서 돈에대한 독립심을 깨우칠 생각이다. 설사 내가 주식으로 돈을 잃는다고 해도 변함 없을 것이다.
주식을 하면서 내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월요병이 극복되고 뉴스 하나하나에 관심과 귀를 기울이게 되고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영어 공부는 중.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지난 30년간 성급한 성격으로 살아온 나는 요즘 주변에서 차분해졌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앞으로 인베스팅닷컴에서 구독자분들과 함께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2030 세대들의 성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