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선호와 유로 강세에 미 달러 하락
위험선호 유지와 EU 정상회의를 앞둔 유로화 강세에 미 달러는 하락. 미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미국 내 재봉쇄 지역 확산,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긴장 등의 악재에도 경기 부양 기대 등에 상승. 라엘 브레이너드 연은 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17, 18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 회복 기금 합의 기대는 유로화 지지. 다만 독일 메르켈 총리는 이견이 여전해 이번 회의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말할 수 없다고 낙관론을 경계하기도. 이날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미국 6월 CPI,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했고, 독일 7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 영국 5월 GDP와 산업생산도 예상 하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제재와 특별 지위 중단 관련한 행정 명령에 서명.
위안화는 중국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해 예상을 상회했으나 미중 긴장 속 약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6.1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40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39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7.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7.2엔에 하락 마감
□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금감원의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은 국내시장에서 주식을 2월 이후 순매도 유지해 26조원 순매도, 채권은 1월 이후 순투자 유지해 22조원 순투자 한 것으로 나타남.
지역별로는 주식은 미국의 순매도가 집중됐고,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은 소폭 순매수, 채권은 아시아 중심의 순투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하반기 금리 메리트와 재정거래 유인 약화로 상반기와 같은 외국인 채권 순투자를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주식 또한 외국인의 매수세 재개가 본격화되고 있지 않음.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대만 등과 비교해 기업들의 상대적 경쟁력과 주가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듯.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경상 부문 달러 공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없이는 타이트한 수급 여건 이어질 듯.
□ 백신 기대 속 상방 경직성
전일 미중 긴장 등에 지지력을 나타낸 위안화 환율이 달러/원의 상승을 견인했으나 오늘 아침 모더나 백신 효과 소식 등에 미국 지수 선물 상승과 역외 위안 환율이 다시 7위안을 하향 테스트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상방 경직성 유지할 듯. 다만 타이트한 수급 여건과 백신 호재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 등은 하락도 제한할 듯. 금일 역시 증시와 위안 환율 주목하며 1,200원대 중반 중심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202~1,20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