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원유의 수난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락론자들은 WTI가 배럴당 $35 밑으로 떨어지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반면 금} }은 9년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의 위협을 피해 안전 자산을 찾으면서 오래도록 이룰 수 없는 목표로 보이던 온스당 $1,800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 이후 처음으로 6% 반등한 중국 산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다우존스 선물이 월요일 미미하게나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여전히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상태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시드니 선임 시장 전략가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일차적 관심사는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향방이다,"라고 말한다.
“전세계 시장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소비층인 미국의 경제가 더블딥 현상을 보이면 그 외의 지역이 휘청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일요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수치다. 월요일 오전을 기준으로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미국 내 확진자는 250만 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확진자는 주말 사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그에 따른 새로운 경제 봉쇄 가능성을 축소하려 하고 있으나, 이들의 주장과 현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주 단위 규제 강화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일요일,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7개 카운티에서 개장한 술집들에 즉시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으며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라며 다른 8개의 카운티 역시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그렉 애벗(Greg Abbot) 텍사스 주지사 역시 술집 영업을 중단시켰으며 식당 수용 인원은 50%로 제한했다. 확진자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래프팅 역시 금지되었으며, 100인 이상의 야외집회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목요일에 있을 미국 6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지금 상황은 대부분은 과연 얼마나 빨리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라는 R.W. 프레스프리치(R.W. Pressprich & Co)의 이자율 트레이딩 부문 상무이사 래리 밀스타인(Larry Milstein)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5월 중 250만 건 증가했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6월 최대 300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3월부터 중단 상태였던 일부 업계의 영업 재개가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비관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원유의 현실
WTI는 월요일, 지난주 기록했던 3.4%의 하락에 이어 2.2% 하락했다.
뉴욕 OANDA의 전략가 에드 모야(Ed Moya)는 금요일 폐장 뒤 "WTI는 $40을 달성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으며, 앞으로 약 2주 가량은 $35와 $42 가격대에 묶여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빠른 수요 반등은 없을 것이나, 부양책과 영업 재개 연기, 그리고 치료책 개선으로 유가 하락 압박이 어느 정도 제어되고 있다.”
전세계 원유 트레이드의 약 4분의 3과 연동된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주에 3%, 이번 주에 들어 1.7% 하락했다.
텍사스와 그 주변 지역의 미국 원유 및 가스 업체들은 내년 후반, 혹은 그 이후에나 글로벌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최근 댈러스 연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51%가 2021년 4분기 이후에 수요가 회복되거나, 영영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원유 및 가스 업체 160곳 중 반 이상의 경영진이 해당 설문조사에 적어도 하나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답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 소속 이코노미스트 베서니 베켓(Bethany Beckett)의 "재택근무 증가와 여름철 휴가 여행의 감소는 선진국의 원유 수요를 더욱 낮출 것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 에너지 인텔리전스(Energy Intelligence)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SE:2222)에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 KL:PET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영 석유 기업들이 이번 사태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영 석유 기업들이 각기 다른 규모와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인 구조는 대부분 같다."
“주주들에게 있어 국영 석유 기업은 국부 창출과 경제적 주권의 중심 요소다.”
$1,800 맴도는 금
COMEX 금 선물은 온스당 $1,790을 오가며 $1,800에 도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주에는 9년 내내 꿈에만 그리던 목표와 고작 $4 차이나는 지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금의 상승 모멘텀은 금요일 어느 정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다음 주말까지 2011년 고점을 재현하고 7월 말에는 $1,900을 넘겨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 금년 말에 $2,0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가들도 일부 있다.
시카고 RJO 퓨처스(RJO Futures)의 선임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Bob Haberkorn)은 이렇게 주장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초조해하며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금과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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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예지/Invesit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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