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 크게 하락한 뒤 회복 중이던 애플(Apple, NASDAQ:AAPL) 주식은 화요일 일중 고가와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의 상승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경기 침체로 고가의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지난 3개월에 걸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금년 들어 2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는 일중 2.13% 상승한 $366.53이다.
이번 주초 열렸던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의 긍정적인 여파가 최근 모멘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해당 행사에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극적인 아이폰 홈스크린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충분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용자들은 이제 일기예보나 달력 등의 정보가 출력되는 위젯을 다양한 크기로 설정해 화면에 추가할 수 있다. 애플 워치는 수면 추적과 자동 손 씻기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애플이 맥에 인텔(Intel, NASDAQ:INTC)이 아닌 자사 칩을 탑재한다는 소식이다. 애플 칩을 사용한 제품은 금년 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자사 칩을 사용한다는 것은 앞으로 출시될 맥 기종이 배터리 수명과 성능이 개선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도 있게 된다.
애널리스트 평가 상향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 뒤 애플에 대한 평가를 상향했다. 올해 들어 보인 애플의 주식이 반등세에 그치지 않고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UBS는 12개월 목표가를 $325에서 $4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즉 현재 가격에 비해 12%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UBS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Timothy Arcuri)는 이번 화요일,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에어팟 개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발표는 제품 통합성을 높여 애플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것을 목표로 삼은 소프트웨어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가를 $390으로 두었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괄목할 점은 애플이 여전히 혁신을 주도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새로운 방식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점일 것이다,"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에어팟은 서라운드 음향과 공간감 오디오를 지원하고, 애플워치는 보다 많은 워크아웃 앱과 댄스 모드, 그리고 수면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잠재적으로 애플의 단기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사용자들이 현재 기기를 더욱 오래 사용하려고 할지, 아니면 가혹한 경제적 환경에서도 예전과 같이 꾸준히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는지에 관심을 둘 것을 권한다. 애플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근거로 들며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최종 결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기반을 둔 애플은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난항 속에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주주들에게 미래 성장 기회와 수익 증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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