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6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차 확산 경고 무시하던 투자자들, 지난주부터 갑자기 관심 기울여
- 미국, 중국에서 2차 확산으로 추정되는 움직임 가속화
- 금 지난 10주 사이 최고의 주간 성적
미국 주식 지표들은 12주 만에 벌어진 최악의 대량 매도 사태에서 반등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수개월에 걸친 경제 활동의 부재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점점 부풀어가고 있다. 2차 확산으로 의심되는 케이스 역시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 며칠 사이 미국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개중에는 봉쇄 조치를 완화한 지 1개월이 지난 오클라호마와 애리조나가 포함되어 있다. 플로리다는 토요일, 신규 확진자 2,581명이라는 최대 기록을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식품 도매 시장인 신파디 시장과 주변 지역을 봉쇄했다.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긴 뒤의 일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관련자들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각 주와 시에서 봉쇄 조치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경제 전반과 이번 거래 주간 양쪽 모두 전망이 불확실해진 상태다.
금요일 상승세 보인 증시, 주간 손실
지난 금요일에는 저평가된 자산을 노리는 투자자인 일명 바겐 헌터들이 목요일의 증시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은 주식들을 저가에 사들이기 위해 움직였다. 부동산 섹터가 3.2%, 그리고 위기에 처한 금융과 에너지 섹터가 각각 3%와 2.5%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크루즈 회사와 항공사는 급상했다. 하지만 온종일 상승세만 보인 것은 아니다. 2.1% 상승 개장한 S&P 500 지수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봉쇄 조치를 종결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2차 확산의 리스크를 경고하자 목요일 저점을 돌파해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 그 뒤에는 방향을 틀어 상승세로 세션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로 구성된 주요 지수 4종은 금요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경제적 타격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과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에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둘 모두 이전 분석글들을 포함해 이미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던 일들이다.
백신을 포함해서, 어떤 방식이 되었든 코로나19의 의학적 해결법 없이는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은 이전에 논한 바 있다. 1918년에 시작되어 1920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독감 팬데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 질병이 확인되었던 겨울은 단순한 예고편에 불과했다. 그 다음 겨울에 찾아온 2차 확산은 훨씬 치명적이었다. 스페인 독감은 모두 4번에 걸쳐 확산되었으며,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5억 명을 감염시켰다. 여전히 인류사 최악의 질병 유행으로 회자되는 사건이다.
그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기는 했으나, 전세계 규모의 유행이라는 관점에 있어서 당시와 지금 상황 사이에는 충분히 참고할 수 있을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 따라서 한동안은 투자자들이 희망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사이 시장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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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목요일 미국 거래가 시작되기 전, 다우존스 지수가 6월 5일에 보였던 상승 갭이 섬꼴 반전의 전조인 소멸갭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시했었다. 현재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양쪽 모두 섬꼴 반전 패턴을 완성한 상태다.
목요일 하락세와 금요일의 재시험이 상승 쐐기형 패턴의 바닥에서 지지선을 찾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하락 리스크는 여전하다. 섬꼴 반전은 고갈을 나타내지만 단기적인 약세 신호에 불과하다.
다우존스 지수가 22,500 밑으로 떨어지면 상승 쐐기형 패턴의 원래 약세가 재개될 것이다. 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3월 저점 밑으로 하락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장기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이 대량 매도세를 유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IMF와 그 외 각종 기관, 이코노미스트들, 그리고 심지어 파월 의장 본인도 몇 달 전에 같은 경고를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묘한 일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참담한 경제 데이터를 확인하고서도 꾸준히 증시를 밀어올렸다. 경제 데이터가 회복세를 보이고 새로운 경제 붕괴의 조짐이 확인되지 않는 지금에서야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우리가 예전에 주장했던 것과 같이 단순히 수요가 고갈된 상황일지도 모른다.
10년물을 포함한 미국 채권들은 최근 매도세로 입은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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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2주 저점까지 하락했으나 4월 20일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달러는 지난 금요일,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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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준비통화인 달러는 시간 단위의 H&S 바텀 패턴을 완성했다. 4주 만의 첫 주간 상승으로, 3월 저점과 맞물리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찾으며 길게 늘어지는 망치형 패턴을 형성했다. 대칭 삼각형 패턴이 잠재적인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금은 지난주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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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로 시작하는 주, H&S 패턴 형성과 함께 기록했던 6.5%의 상승 이후 가장 훌륭한 주간 성적이다. 금은 달러가 주간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상승했다. 4주 만의 첫 주간 상승이자, 지난 10주 사이 보인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기도 하다.
금은 최근 들어 주식과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H&S 패턴과 대칭형 패턴들이 시사하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증시와 같은 매도세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유가는 0.39% 상승하며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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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지속형 패턴을 형성하는 대신 2일 연속으로 잠재적인 패턴 하단보다 낮은 지점에서 장을 마감했다. 4월 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과 교차 하락하면서 200일 이평선이 그 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며, 50일 이평선은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한편 100일 이평선은 H&S 톱 패턴의 네크라인일 수 있는 지점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일요일
22:00: 중국 – 산업 생산: 5월 중 3.9%에서 5.0%로 상승
월요일
8:30: 미국 –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중 -48.50에서 -27.50으로 상승 예상
21: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회의록 공개
화요일
2:00: 영국 – 실업수당 청구건수 변동: 856.6K에서 370.0K까지 하락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51.0에서 60.0으로 상승
8:30: 미국 – 근원 소매 판매: 4월 기록했던 -17.2%에서 5.1%까지 회복 예상
수요일
2:00: 영국 – CPI: 전년 대비 0.8%에서 0.5%로 하락 예상
5:00: 유로존 – CPI: 0.1% 유지
8:30: 영국 – 건축허가건수: 1.066M에서 1.248M으로 증가
8:30: 캐나다 – 근원 CPI: -0.4%에서 0.1%로 상승
10:30: 미국 – 원유 재고: 5.720M에서 -1.738M까지 급감 예상
목요일
7:00: 영국 – 영란은행 금리결정: 0.10% 유지 예상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 기록했던 1,542.K에 이어 1,300K 기록 예상
8:30: 미국 –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43.1에서 -25.0로 상승
금요일
2:00: 영국 – 소매 판매: -18.1%에서 5.8%로 상승
6:30: 러시아 – 금리결정: 5.5%에서 5.00%로 인하 예상
8:30: 캐나다 – 근원 소매 판매: -0.4%에서 -12.8%로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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