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향후 몇 주 사이 증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은 미중 정부 사이의 마찰로 고조될 긴장 상태일 수도 있겠다.
무역과 코로나19 대응, 그리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은 모두 이미 위태로운 양대 경제강국 사이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다.
주된 우려는 현재 상황이 보복성 관세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발발로 타격을 입은 경제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세 인상에 타격을 입지 않을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들 중 주목할 만한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페이스북
무역전쟁이 벌어진다면 공급망과 제조 분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인터넷 콘텐츠 기업이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품 제조업체들에 비해 적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이 좋은 선택지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해 약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6% 상승한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이다. 화요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240.90까지 상승한 뒤 $232.2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6,615억 달러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당한 상태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사용자층은 꾸준히 규모를 더해가고 있다. 사측에 의하면 1분기 중 하나 이상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사용자는 월간 약 30억 명이라고 한다. 이전 분기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29억 명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위치한 페이스북은 4월 29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4월 첫 3주 사이의 광고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페이스북의 발표는 광고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3월 광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적인 봉쇄 조치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월초 전자상거래 부문 확장의 일환으로 발표한 숍스(Shops) 출시 역시 긍정적인 신호다. 숍스는 소규모 업체들이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2. 스퀘어
미중 긴장 고조 속에서 고려해볼 만한,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종목 중 하나로는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퀘어(Square, NYSE:SQ)가 있다. 스퀘어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며,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그리고 영국으로 한정되어 있어 중국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어 있다.
트위터 CEO인 잭 도시(Jack Dorsey)가 경영하는 스퀘어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사이 26% 가까이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화요일 종가는 $80.79로, 52주 고점이었던 $87.25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355억 달러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는 5월 6일, 예상치 못한 손실을 발표했으나 소비자 대상 어플리케이션인 캐시 앱 덕분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은 상황이다. 전년 대비 수익 성장은 전례 없는 수준의 신규 활성 고객을 확보하면서 112%를 기록했다.
스퀘어는 이번 4월, 월간 입금 서비스 이용량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시앱을 통해 직접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수령하겠다는 인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CEO인 잭 도시는 실적 발표 당시 직접입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가장 플랫폼을 많이 활용하는 층"이기 때문에 스퀘어에게 있어 "엄청난 기회"라고 설명했다.
3. 일렉트로닉 아츠
비디오게임 업계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NASDAQ:EA) 역시 미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며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은 기업 중 하나다.
게임 매출은 최근 2개월, 코로나19 봉쇄로 수백만 명이 자택에 머무르며 엄청난 상승폭을 보였다. EA의 3월 매출은 10년 이상의 기간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26% 가량 상승해 $116.64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37억 달러로, 5월 20일에 새로운 52주 고점인 $121.75를 기록한 상태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기반한 EA는 5월 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대기령 시행으로 디지털 매출이 급증한 것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9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주당순이익은 $1.07를 기록했다. 게임 제작사들이 디지털 및 실물 매출을 나타내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일반회계기준인 총 결제액은 12.1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11.8억 달러를 넘어선다.
구독 서비스인 "EA 액세스(EA Access)"와 인게임 결제 등을 포함한 라이브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가량 상승한 8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EA는 낙관적인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간 전망을 상향했다. 회계 2021년에는 주당 $3.35의 순이익과 총 결제액 55.5억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쪽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53.7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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