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5월 주주총회에서 델타항공을 포함한 항공업에 전량 매도를 발표했다. 버핏은 항공업 투자는 실수라며 매도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시계 개인 투자자들중 버핏의 보유를 이유로 항공주를 매수하거나 보유중인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분기 데이터를 보면, 매출이 19년 4분기 114억 달러에서 86억달러로 감소하였고 순이익은 5억3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상태표상 자산이 645억 달러에서 687억 달러로 약 42억달러 증가했다. 해당 부분은 정부의 구제금융 채권과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반영되었다. 정부의 지원 조건은 비자발적인 해고와 휴직을 금지하고 비행기가 뜰 때마다 손실이 나는 노선(승객이 적어)도 유지한다는 조건이다.
기존 애널리스트의 예측치인 당기 20억 순 손실보다 훨씬 적은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델타항공이 비상경영에 돌입하여 비용 절감을 통해 하루 5천만 달러로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 상황에서 낙관적으로 정부의 추가 지원없이 약 2분기안에 현금이 동날 금액이다. 2차 3차 팬데믹과 장기적인 거리두기 여파가 이어진다면 워렌 버핏의 손절 선택은 잘한 것일 수 있다.
긍적적인 측면 또한 존재한다. 첫째로, 중국의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예견 '항공업은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사람들은 팬데믹 이후에도 전처럼 많은 항공 수요를보이지 않을 것이다.'과는 상반된 행태를 보인다.
또한,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버진 이외 여러 스카이팀 항공사에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순 현금 외에도 지분 차익 혹은 매각금액을 포함 한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견해이다. 즉, 델타항공이 파산을 결정하는 날은 이미 민영 항공사는 델타항공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워렌 버핏이 항공업을 매각한 결정적 이유는 주식의 가장 큰 이유인 주주환원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당을 중지하고 정부의 지분이 많아지면 규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 즉, GM처럼 공기업화 될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버핏의 투자 철학에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