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시달리는 지금, 글로벌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예상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거나, 사태가 종결된 뒤 오히려 전에 비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기업들이 있다.
테크 분야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다 엄격한 위생 규칙은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다. 재택 근무가 훨씬 흔해지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종결된다 해도 그 빈도는 전에 비해 높을 것이다.
앞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 기대되며 특히 장기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테크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재택 근무의 필요성과 함께 화상 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NASDAQ:ZM)의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줌은 끊김 현상 없는 화상통화와 회의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를 보다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International Data Corp.)는 줌이 속한 세그먼트의 가치가 2022년 기준 431억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번 시장 붕괴 사태에서 줌이 다른 테크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07.47로 금요일 장을 마감한 줌은 지난달, 테크주 위주 지수인 나스닥이 19% 하락하는 사이 18%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4월 IPO 가격 $36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줌은 이번 달, 4월로 끝나는 금번 분기 매출이 2억 1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년 대비 65%, 1월 분기 대비 78%, 그리고 그 전 분기 대비로는 85% 상승한 수준이다.
2. 쇼피파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캐나다 업체 쇼피파이(Shopify, NYSE:SHOP)는 꾸준히 비평가들의 예상을 뒤집어왔다. 오타와에 위치한 쇼피파이의 주 고객층은 소규모 판매자들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년 동안은 조만간 성장 스태그네이션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조정이 일어날 때마다 훨씬 큰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금요일 종가는 $390.90으로, 2월 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593.89에 비해 약 3분의 1 가량의 가치를 잃은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타격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전자상거래 부문의 사업이 잘못되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12월 분기 쇼피파이는 47% 상승한 5억 520만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다. 쇼피파이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가치를 모두 합친 총 상품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쇼피파이의 주된 장점 중 하나는 중소규모의 업체에 효과적이고 가격 효율이 높은, 보안이 뛰어난 온라인 판매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보안과 데이터 백업, 그리고 결제 과정을 모두 쇼피파이가 처리하면서 소비자들은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여유를 얻는다.
마지막 반등 요인은 작년에 발표한 물류센터망 투자 계획이다. 10억 달러의 투자는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과 직접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규모의 액수다.
3. 마이크로소프트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졌다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의 투자적 매력이 줄어들기까지는 아직 한참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장기적 강세 전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업과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 중이며, 앞으로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몇 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을 이끈 부문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월 고점 $190.70에서 약 16% 하락했다. 광역 시장이 반등한 금요일에는 14.2% 상승한 $15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에는 투자자들에게 약 60%의 수익을 안겨주며 테크 섹터에서 가장 훌륭한 시적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증권사인 웨드부시(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댄 이브스(Dan Ive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최근 시장 붕괴에서 가장 훌륭한 기회라고 주장한다. 지난주에는 “지금의 이 ‘충격적인 사태’에 따른 변동성을 뚫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현재 가격대의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드시 갖춰야 할 황금 같은 주식이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변동성과 불안감이 앞으로도 몇 주, 어쩌면 몇 개월 이상 시장을 휘두르겠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선택지일 것이다.”
최종 결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앞으로도 주가에 압박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영리한 투자자라면 쭉정이를 가려내고 알곡만 남긴다는 말이 있듯 부당하게 타격을 입은 주식들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소개한 주식 3종목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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