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Investing.com
(2020년 3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적 불확실성은 다양한 섹터의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나서지 않고 지출을 줄인다면 직접 타격을 입게 될 소매 섹터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소매업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곤경에 처한 것은 아니다. 85% 이상의 상품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미국 장난감 업계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식품에 주력하는 대형 소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것이다.
연준은 중국만이 아닌 전세계 경제 활동에 압박을 가하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제한하고 국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긴급 금리 인하를 선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소매 섹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와 공급 양면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투자은행 코웬(Cowen)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소비자 심리 악화와 심각한 소매 거래량 감소, 일시적 매장 폐쇄는 모두 코로나19의 확산이나 대응 및 퇴치 시기 등 불확실한 변수에 따라 꾸준히 변하는 리스크 요소다.”
긍정적인 One Bright Spot
이코노미스트들이 유동적인 상황 속에서 질병 확산으로 발생할 피해를 가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연준은 적극적인 통화적 대응에 나서며 소매업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연준은 어제, 기업과 소비자를 돕기 위한 0.50%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지난 10년 사이의 완화 정책은 유례없이 강한 소매 지출을 끌어내 소매업체들의 수익성 성장에 일조했다.
금리 인하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해도 소매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월마트(Walmart, NYSE:WMT)나 타깃(Target, NYSE:TGT), 홈디포(Home Depot, NYSE:HD) 등 소규모 업체보다 경제적 충격에 강한 대형 식료품 업체들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주가를 살펴보면 이 업체들이 광역시장에 비해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소매업체 주식에서 피난처를 찾기도 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NASDAQ:COST)은 다른 소매업체들보다 훨씬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가 5% 가량 하락했던 지난달의 경우에는 각각 1%와 2%의 상승을 기록했다.
의류 비중이 높고 식료품을 판매하지 않는 업체들은 이번 사태에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광범위한 코로나19 확산은 콜스(Kohls, NYSE:KSS)나 노드스트롬(Nordstrom, NYSE:JWN) 등의 백화점 체인 수요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월마트 등의 대형 미국 소매업체들은 타격을 입은 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수 있는 사업 특성상 방어주로 분류된다. 월마트는 대규모 매장 네트워크와 공급업체에 압박을 가하기에 충분한 능력, 그리고 빠르게 개선되는 온라인 판매 덕분에 안전 피난처의 자리에 올랐다. 다른 소매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점으로는 식품 관련 매출 강세를 꼽을 수 있다. 식품 대부분이 북미에서 생산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를 훨씬 적게 겪을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시장 지위 우세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월마트는 1974년 3월 첫 배당금을 선언한 뒤 지금까지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는 훌륭한 전적을 기록했다. 현재 연간 배당금은 $2.16, 배당률은 1.86%다.
최종 결론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소매주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은 감소할 것이 분명하며, 경제가 침체된다면 지출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식료품 업체들은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견실한 수익을 제공하는 좋은 피난처가 되어줄 수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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