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상반된 요인들로 주식 휩소 현상
- 주식 미미하게나마 주간 수익 올려; 채권수익률 6월 저점 재시험
- 원유 트레이더들, 암울한 경제 전망
두 가지 상반되는 요소 - 무역긴장과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상승 - 들로 인해 주식이 휩소 현상을 일으켰으나, 결과적으로는 미미하게나마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소형주는 기대를 상회하는 성적을 올렸다. 무역전쟁 심화로 보복성 관세가 부과되어 대형주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소형주의 선전은 설명되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달러의 약세 전망과 그에 따른 대형주의 상승으로 이어졌어야 했다.
금요일에 발표되었던 큰 폭의 소매 판매 상승은 많은 이들이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금리인하에 의구심을 품게 하며 목요일의 주식 반등세를 끊었다. S&P 500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와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 연준의 금리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좁은 가격대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연준이 시장을 달래면서도 세계 최대의 경제를 연준 양대 책무, 즉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방책을 시도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매우 섬세한 작업이다. 연준이 증시의 저금리 중독을 만족시켜주지 않는다면, 트레이더들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패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그만두고 발을 빼려 할 것이다.
주식 대 채권 다이버전스 심화
호르무즈 해협에서 2척의 유조선이 피습당하며 군사갈등 가능성이 높아지자 - 영국 해군은 자국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 배치 방안을 세우고 있다 - 주중 원유의 반등세가 사그라들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트레이더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에너지 수요 감소에 얼마나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가까스로 수익을 올리는 선에 그쳤다.
미국의 채권수익률과 주식 사이의 다이버전스는 심화되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2주 연속 상승해 각각 사상 최고치에서 2% 가량 차이를 둔 지점에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채권수익률은 2017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이었던 6월 3일과 채 1 베이시스 포인트도 차이가 나지 않는 선까지 하락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10년물 채권수익률은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15% 하락한 뒤 약세를 보이며 상승 깃발 패턴을 완성했다.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요 레벨인 2.00%를 재시험한 뒤 2016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의 이 구조적 모순은 경제의 관점에서도 다르지 않다. 채권과 주식은 모두 경기 침체 전망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경기 확장이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동의한 상태다. 현재 보이는 모순은 두 자산 종목의 투자자들의 서로 다른 목표를 반영한다. 채권 투자자들은 잠재적 경기 침체가 일어나기 전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반면, 주식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로 경기와는 별개로 한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매입에 나서고 있다.
양쪽 모두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상술했다시피 금리인하는 이미 모두에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우리는 처음부터 의문을 제시했지만 말이다.
주식, 낮은 기대치에 수익 올려
주식은 지난주 내내 시장의 모순에 휩쓸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요일 주식 시장은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관세가 무마되었다는 것에 들뜬 투자자들 덕분에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투자자들이 갑작스럽게 미중 무역분쟁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금요일,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상승으로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며 투자자들은 다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시선을 돌렸다. 소비자들은 성장세에 꾸준히 힘을 보탤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주중 상승을 기록했지만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했다. 우리는 고작 7번의 세션 만에 6.3% 상승한 뒤 약세를 보이는 잠재적인 상승 깃발 패턴을 알아볼 수 있었다.
패턴의 위치 역시 이상적이다. 가격은 5월 고점을 갓 넘긴 참이다. 이익을 올리기 위한 주식 청산과 5월에 일어났던 5% 가량의 하락을 기억하는 쪽의 수요 흡수가 합쳐지면서 이런 지속형 패턴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하향 편중 평행 상태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지난 5일 동안 가격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선을 찾고 26,000 선을 따라 움직이며 이 가격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는 하락 깃발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거래량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깃발 패턴이 형성될 경우에는 패턴 형성 직전에 나타나는 가파른 움직임인 깃대 부분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그 외에는 감소한다. 하지만 이번의 대규모 반등에서는 거래량이 꾸준히 하락하며 참여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13:0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연설: 드라기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연간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사라졌다,"는 주장으로 유로를 급상시켰던 때처럼 시장을 움직이는 전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나 채권 매입의 신호가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1:30: 호주 – 호주준비은행 회의록: 호주의 최근 경제 데이터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 트레이더들은 다음 금리인하가 7월 혹은 8월 중 언제 일어날지에 대해 추측하기 바쁜 상황이다.
호주 달러는 5월 17일 저점보다 0.06% 높은 수준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금요일의 저점은 이미 1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하락 저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자면 금요일의 거래로 하향추세가 연장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4:0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연설: 3일 동안 진행될 행사 중 2번째 연설이다.
5:00: 유로존 – 독일 ZEW 경제전망지수: 지난달,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해 13개월 고점을 기록했던 독일 ZEW 경제전망지수가 5.2 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5월 ZEW 경제전망지수는 5.0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2.1까지 하락했다.
5:00: 유로존 – CPI (전년 대비) (5월): 투자자들은 1.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30: 미국 – 건축허가: 129만 건에서 130만 건으로 상승하며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0: 영국 – 영국 중앙은행 카니 총재 연설: 6년에 걸친 임기의 끝을 맞이한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나 트럼프와 같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언급해 파문을 일으키는 것을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 예상된다.
수요일
4:30: 영국 – CPI (전년 대비) (5월): 애널리스트들은 2.1%에서 2.0%로 미미한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8:30: 캐나다 – 핵심 CPI (전월 대비) (5월): 이전 예측 0.0%
10:30: 미국 – 원유 재고: 220.6만 배럴에서 -48.1만 배럴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4:00: 미국 – FOMC 경제 전망, 성명, 연준 금리결정, 기자회견: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이를 앞둔 금요일 소매 판매가 발표된 뒤 0.6% 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해 총 0.91%의 수익을 올렸다.
18:45: 뉴질랜드 – GDP (분기 대비) (1분기): 0.6% 유지 예상
예정: 일본 - 일본은행 통화 정책 성명, 금리 결정: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약화와 상업은행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저금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목요일
4:30: 영국 – 소매 판매 (전월 대비)(5월): 0.0%에서 -0.5%로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
7:00: 영국 – 영국중앙은행 금리 결정: 0.75%로 유지될 전망이다.
8:30: 미국 –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6월): 16.6에서 10.6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3:30: 유로존 – 독일 제조업 PMI (6월): 44.3에서 44.6으로 상승했을 전망이다.
8:30: 캐나다 – 핵심 소매 판매 (전월 대비) (4월): 1.7%에서 0.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0: 미국 – 기존주택판매 (5월): -0.4%에서 1.2%로 상승했을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