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빠르게 수익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였던 대마 주식은 작년 10월, 캐나다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로 정당성을 얻었다. 보다 진지하게 장기적인 매수 뒤 보유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것을 고려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른다.
대마 섹터는 아직 초창기에 머물러 있으며, 신중하게 살펴본 뒤 선택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개중에도 벌써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승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최근 실적 발표를 참고해, 수익을 올릴 만한 기업 둘을 골라보았다.
1.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 NYSE:CGC)는 국제 대마시장의 신흥 강자다. 온타리오 주 스미스 폴스(Smith Falls)에 위치한 이 기업은 생산량을 늘리고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경쟁 업체들을 앞질러 기호 및 의료용 대마시장 지분을 차지하며 우위를 굳혔다.
금요일 시장을 $47.56로 마감한 캐노피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대마 기업이다. 현재 무서운 속도로 성장중인 캐나다 기호용 대마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거대 주류 기업인 컨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NYSE:STZ)를 등에 업고 있다. 컨스텔레이션은 지난 8월, 캐노피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해 40% 가량의 지분을 차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다.
캐노피의 성장 모멘텀은 지난 금요일, 회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증명되었다. 캐노피 그로스는 전년 대비 282% 상승한 8,300만 캐나다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분기는 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된 뒤 첫 분기였기 때문에 특히 중요도가 높다.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하기는 했으나, 매출 강세와 최근 성장 계획은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한 예로, 캐노피는 상품 확대를 위해 컨스텔레이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전자담배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 더해 캐노피는 현재 기호 및 의료용 대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분기, 의료용 대마는 매출의 약 23%를 차지했다.
캐노피의 주식은 2019년에 들어 78% 이상 상승하며 전년 대비 125%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캐노피가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할 폭은 아직도 넓게 남아있다.
여기 더해 지난달에는 미국에도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캐노피는 1월, 뉴욕주에 대마 생산 및 처리시설을 건축하기 위해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 오로라 캐나비스(Aurora Cannabis)
또 다른 유망주는 오로라 캐나비스(Aurora Cannabis, NYSE:ACB)다. 에드먼턴에 위치한 이 기업은 지난주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호용과 의료용 영역 양쪽으로 거의 균등하게 나뉜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금요일 주당 $7.05로 장을 마감한 오로라 캐나비스는 지난 10월, NYSE에 발을 들인 직후 섹터 내 다른 주식과 함께 하락하며 내내 압박을 받아왔다. 오로라 캐나비스는 NYSE 상장 직전 봄과 여름에 걸쳐 메드릴리프(MedReleaf Corp.)와 칸니메드 테라퓨틱스(CanniMed Therapeutics)의 인수를 발표하며 의료 분야에 자리를 굳혔다.
이 인수로 오로라 캐나비스의 회계 2분기 매출은 5,440만 달러까지 363% 뛰어올랐다. 지난주의 발표에 따르면 분기 중 기호용 대마 매출은 2,160만 달러, 의료용 대마 매출은 2,600만 달러에 달한다.
오로라의 강점은 투명성에 있다. 이 기업은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에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던 캐나다의 공급 문제를 강조하며 기회와 장애물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캐노피와는 달리, 오로라는 그램당 판매 비용과 평균 순판매가격을 공개했다.
기업들이 급성장 중인 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방법을 고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그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할 기준을 찾고 있는 분야에서는 특히 신선한 일이다.
오로라는 최근 분기,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700만 달러 부족한 수익을 올리며 2억 3,7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는 "비능률적인 운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파생상품 관련 공정가치의 손실을 지목했다. 매상 총이익은 전년도의 63%에서 54%로 하락했다.
현재 오로라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21개 국가에서 운영중이다. 조만간 의료용 대마의 국제적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로라 캐너비스의 주식은 10월에 도달한 52주 고점인 $12.52에서 떨어진 이후, 금년 들어 30% 상승했다. 초창기의 난관을 극복하고 자리를 굳히면서 상승 모멘텀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결론
대마 관련 기업의 미래 수익을 점치는 것은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 일이다. 개별적인 사업은 물론, 분야 자체가 변화를 거듭하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어떤 투자도 수익을 거두기까지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향후 5년 동안에 걸친 장기적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장 힘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일 것이다. 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캐노피와 오로라는 가장 안전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