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내년에 자동차 수출 목표에 대해 5% 확대한 202만대라고 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로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5% 늘려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
정 부회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 대해서도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저희 회사도 협력사들에 1조7000억 원을 지원하여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와 함께 "요즘 대기문제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의선 부회장께서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법으로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1962년 제정된 이후 50여 년 동안 실제 적용된 사례가 단 2건에 불과할 정도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수단으로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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