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로이터)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16일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추정한 중립금리가 2.5~3.5% 범위였음을 상기하면서, 아직은 그에 못 미치나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립금리에 근접한 만큼 이제 연준은 특히나 경제지표에 의존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어두운 방에 신발도 없이 들어갔을 때에는 천천히 움직이며 유의하고자 하는 식이라고 그는 비유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어 "오늘날 경제 상황과 연준의 경제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중립수준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연준이 금리를 너무 많이 또는 너무 급하게 올렸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만 연준이 성장을 억제할 정도로까지 금리를 많이 인상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토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증거가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 경제전망에도 의미가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현재 미국이 국내적으로는 10년여 전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연준은 국경 바깥의 경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