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3일 (로이터)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 부진에 대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일자리 여건 개선을 두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작년 1월 취업자가 33만4천명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했지만 고용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조정 실업률이 4.4%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고령층 실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금년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의 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용직 증가가 지속되고, 주취업연령대인 25~29세 중심으로 청년고용도 나아지는 등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여건 감안시 올해 고용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일자리는 국민 삶의 근간이자 최우선 과제인 만큼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정책 역량을 배가해 일자리 창출 목표 15만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영ㆍ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