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08일 (로이터) - 유가는 8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해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생산 급증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을 상쇄한 영향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브렌트유 4월물 LCOc1 은 0.44% 내린 배럴당 65.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물 CLc1 은 0.55% 하락한 배럴당 61.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일일 45만 배럴 규모의 영국 최대 송유관인 포티스 송유관이 두번째로 폐쇄되며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가장 주요한 시장 요인은 미국 산유량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지난주 일일 1025만 배럴을 기록하며 197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일일 1000만 배럴을 넘겼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은 일일 1200만 배럴까지 수입했던 원유 부족 국가였지만 2016년 중반 이후 20%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2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에 부담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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