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기관 Verisign의 2026년 3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비용 증가와 일회성 영업손실로 주당순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조정 희석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 매출은 4억 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46달러와 4억 4,059만 달러였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0.87% 하락한 304.59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15% 내린 295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요약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억 4,3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 희석 EPS는 예상치보다 0.11달러, 약 4.5% 낮은 2.35달러였다.
- .com과 .net 도메인 등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역대 최대 1억 8,250만 개에 달했다.
- 신규 등록은 역대 최대인 1,310만 건으로, 2개 분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 경영진은 2026년 연간 도메인 등록 수 증가율 전망치를 6.5~7.0%로 상향 조정하고 범위를 좁혔다.
회사 실적
3분기 Verisign의 핵심 사업은 도메인 등록 증가와 .com·.net 등록 수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두 도메인의 합산 등록 수는 2분기보다 340만 개 늘었고, 신규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2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으나 전 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이익은 2억 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았고, 2분기의 2억 1,7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영업비용은 1억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 3,5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현금 세금 납부와 직원·협력업체 대금 지급이 늘었고, 매각 예정인 일부 자산과 관련해 세전 영업손실 750만 달러가 발생했다. 비용 압박에도 도메인 등록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해, InvestingPro 데이터에 따르면 Verisign의 매출총이익률은 88.47%다. InvestingPro 구독자는 VRSN의 재무 성과와 가치평가에 관한 10개 이상의 추가 독점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현금 창출도 둔화했다.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의 3억 800만 달러에서 2억 6,800만 달러로, 잉여현금흐름은 3억 300만 달러에서 2억 6,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분기 말 현금성 자산과 시장성 유가증권은 4억 7,600만 달러로, 재무상태는 여전히 견조했다.
주요 재무 지표
- 매출: 4억 4,3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 희석 EPS: 2.35달러. 전년 동기 2.27달러보다 높지만 2분기 2.38달러보다는 낮음.
- 순이익: 2억 1,300만 달러. 전년 동기와 같고 2분기 2억 1,700만 달러보다 감소.
- 영업이익: 2억 9,6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00만 달러(4.2%) 증가.
- 영업비용: 1억 4,700만 달러. 전년 동기 1억 3,500만 달러, 2분기 1억 3,800만 달러에서 증가.
- 영업현금흐름: 2억 6,8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
- 잉여현금흐름: 2억 6,1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
- .com·.net 합산 도메인 등록 수: 1억 8,250만 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 신규 등록: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310만 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 예상 갱신율: 74.3%, 전년 동기 대비 110bp 하락.
실적과 예상치 비교
Verisign의 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매출은 소폭 웃돌았다. EPS 2.35달러는 예상치 2.46달러보다 주당 0.11달러 낮아, 예상 대비 4.5%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매출 4억 4,300만 달러는 시장 예상치 4억 4,059만 달러보다 241만 달러, 약 0.55% 많았다.
매출과 도메인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늘었다는 점에서 이익 부진의 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익률과 현금 창출에는 압박이 나타났다. 매각 예정 자산과 관련된 세전 영업손실 750만 달러가 EPS의 전 분기 대비 하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분기와 비교해도 결과는 엇갈렸다. EPS는 2분기 2.38달러보다 소폭 낮았지만, 매출은 2분기 4억 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이익 예상치 하회에 따른 실망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락했다. Verisign은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 307.25달러보다 0.87% 낮은 304.59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종가보다 9.59달러(3.15%) 내린 295달러를 기록했다. InvestingPro 분석에 따르면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2.68배로, 현재 수준에서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Verisign은 InvestingPro의 Most Overvalued 종목 목록에도 포함돼 있어, 엇갈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반응을 설명하는 요인일 수 있다.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약 4.0%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며 52주 가격 범위인 208.86~312.48달러의 상단에서 더 멀어졌다. 실적 발표 후 하락세는 투자자들이 매출의 예상치 상회와 도메인 성장 전망 개선보다 EPS 예상치 하회와 현금흐름 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시사한다.
이례적인 거래량에 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주가 움직임은 회사의 장기 전망이 크게 바뀌었다기보다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전망과 가이던스
Verisign은 2026년 연간 도메인 등록 수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높은 6.5~7.0%로 상향하고 전망 범위를 좁혔다. 경영진은 4분기에 계절적 역풍이 예상되지만, 앞선 3개 분기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이 새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전망은 다음과 같다.
- 매출 17억 5,500만~17억 6,000만 달러
- 영업이익 11억 8,800만~11억 9,200만 달러
- 이자비용 및 기타 영업외 항목 5,900만~6,500만 달러
- 자본적지출 5,500만~6,500만 달러
-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유효세율 22~25%
회사는 주요 사업 계획도 설명했다.
- .com 도메인 도매가격이 2026년 11월 1일부터 도메인당 0.71달러 오른다.
- 이 인상분의 약 50%가 2027년 매출에 반영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2028년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 .web 최상위 도메인은 12월 중순 우선 등록 대상자를 위한 30일간의 등록 기간을 거친 뒤, 2027년 1월 중순 제한적 등록 기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신규 보안 서비스 Verisign Informed는 2027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 발언
짐 비드조스 최고경영자(CEO)는 강한 수요와 도메인 등록 수 확대가 핵심 사업에 계속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om과 .net의 합산 도메인 등록 수는 현재 1억 8,25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으며, 3분기에는 역대 최대인 1,310만 건의 신규 등록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비드조스 CEO는 도메인 등록업체의 마케팅 활동과 인공지능(AI)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AI 도구 덕분에 콘텐츠와 웹사이트를 더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흐름이 “콘텐츠를 찾고 디지털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 도메인 이름이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안 사업과 관련해 비드조스 CEO는 Verisign Informed가 “이 인증서가 폐기됐는가?”라는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Verisign의 “높은 신뢰성을 갖춘 인프라”에서 운영되며, 보안 공백을 더 빨리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위험 요인과 과제
- 갱신율 하락: 예상 갱신율이 전년 동기 75.4%에서 74.3%로 낮아져 향후 매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비용 증가: 자산 관련 손실을 포함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며 EPS에 부담을 줬다.
- 현금흐름 압박: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 가격 인상 효과의 불확실성: .com 도매가격 인상이 소매가격에 제한적으로 반영되거나 그 영향이 늦게 나타날 수 있다.
- 계절적 둔화: 경영진에 따르면 4분기에는 통상 연말 휴일의 영향으로 도메인 등록 증가세에 역풍이 분다.
질의응답
애널리스트들은 도메인 등록이 기록적으로 늘어난 배경과 갱신 추세, .com 가격 인상, 신규 보안 제품에 주목했다.
질문은 신규 도메인 등록이 급증한 이유와 이러한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됐다. 경영진은 기업 수요와 등록업체의 마케팅, AI 관련 수혜가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갱신율은 40%대 중반을 유지했고, 한 번 이상 갱신한 도메인의 재갱신율은 80%대 중반을 유지했다고도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com 가격 인상분을 등록업체가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Verisign은 지금까지 소매가격의 큰 폭 상승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찰된 인상률은 약 1% 이하라고 답했다. 경영진은 11월 1일 인상 시행을 앞두고 갱신이 앞당겨졌다는 뚜렷한 증거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Verisign Informed와 .web 출시도 관심사였다. 경영진은 Verisign Informed의 가격을 아직 확정하는 중이며 2027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b은 우선 등록 기간을 거쳐 제한적 등록을 진행한 뒤 일반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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