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보합 마감
* 西 IBEX 0.9% 하락하며 상대적 약세...獨/伊 블루칩지수도 후퇴
* LVMH 강력한 실적은 명품주 지지
런던, 10월1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증시 마감 이후 예정된 지역 의회 연설에서 독립을 발표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경계감이 유지됐다. 이같은 흐름 속에 스페인 블루칩지수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강력한 실적이 소비재 업종을 지지했지만,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뉴욕 증시가 피로감 누적으로 간밤 소폭 하락한 뒤 투심이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1% 내린 390.16에 장을 닫았다.
은행들의 주가 상승으로 영국 증시만 상방 영역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후퇴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0.4% 오른 7538.27, 독일 DAX지수는 0.21% 내린 1만2949.25, 프랑스 CAC40지수는 0.04% 밀린 5363.65를 기록했다.
IG의 크리스 뷰챔프 수석 시장 분석가는 "영국 증시가 카탈루냐 위기로부터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9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05%, 이탈리아 MIB지수는 0.63% 하락했다.
방코 산탄데르와 카이사뱅크는 3%, 2.2% 각각 밀리며 스페인 증시와 은행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강력한 실적으로 유럽 3분기 어닝시즌의 신호탄을 쏜 LVMH는 2.3% 상승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는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을 보고했다. 이 소식에 크리스찬 디올이 1.6%, '구찌'를 보유한 케어링이 2.2%씩 동반 상승했다.
스위스의 향수향료 원료 제조사인 지보당(Givaudan)은 3분기 매출이 5.7% 개선, 기대 이상 수준을 보인 가운데 2020년 목표치까지 고수한 뒤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는 등 3.1% 급등했다.
스페인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3.4% 뛰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