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세계기록 보유자 김주리, 10월 31일 오후 4시 대전 호텔ICC서 백년가약
한국음악과 한의(韓醫)의 운명적 만남이 결실을 맺었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의 장녀이자 퓨전국악인으로 잘 알려진 한국음악계의 현존하는 미래 김주리 씨가 1살 연상의 한의사 박형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것.
두 사람은 지난 2014년도에 대학 음악 교양 수업에서 운명처럼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주리 예비신부와 박형준 예비신랑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4시 호텔ICC 3층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공개된 웨딩화보에서 두 사람은 웨딩스레스, 턱시도는 물론 그들의 직업을 나타내는 한복과 한의사 복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예비 신랑은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수재로 알려졌으며 한국음악과 한의(韓醫)라는 한국적 공통분모의 보기 드문 결합으로 신랑 신부 그들의 활발한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김주리는 최연소 최장시간 9시간 20분 판소리 연창 기네스세계기록 수립과 국내외 굵직굵직한 공연, 수상 등을 통해 명창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으며 얼마 전 막을 내린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 여주인공 옹녀 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故 오정숙, 김수연, 조상현, 박춘맹 선생의 사사를 받은 김주리 예비신부는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사이버대학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수석입학키도 했다.
2000년 8세의 나이로 동편제 수궁가를 완창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개최 기원 전국순회 완창을 발표키도 했다. 또한 노무현대통령 취임 퇴임 공연과 판소리 세계유네스코등록을 위한 명인명창 순회공연을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자랑스러운 대한국민 문화예술부문 대상, '2014 Youth Hero Prize' 문화예술부분 대상, 2017년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판소리부문 대학 및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W-KIKA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다음달 11월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 완창무대 '소리 판' 명창에 선정되어 약 6시간 동안 판소리 춘향가 완창무대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