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장중 30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마감때까지 이를 지키지는 못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72포인트(1.03%) 오른 2999.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8포인트(0.70%) 오른 2989.68로 출발했다. 장중 30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이 소폭 빠지면서 2999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6,100.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72%) 상승한 4682.85에, 나스닥 지수는 156.68포인트(1.00%) 상승한 15,860.96에 마감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6.2%로 급등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의 여파가 소화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5%대에서 1.58%대로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기술주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1% 넘게 올랐다"며 "셀트리온이 주도한 제약·바이오 강세와 미국 투자 본격화 등에 따라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등 반도체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2억원, 416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81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9% 넘게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4%, 3%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카카오는 1% 넘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LG화학 (KS:051910), 기아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6포인트(1.98%) 오른 1029.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72%) 오른 1016.3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원, 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8%대, 16%대 상승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엘앤에프, 에이치엘비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CJ ENM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78.4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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