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19일 (로이터)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정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지만 재정만으로는 부족하며 통화정책과 조화롭게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은을 방문해 이주열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책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장관 직책을 수행하면서 한은 총재를 가장 많이 찾아봬야 하지 않을까 각오하고 찾아왔다"며 "가계부채와 미국 금리인상 추이, 글로벌 금융변동성, 미중 마찰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총재 조언을 듣고 앞으로도 한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논의해 나가는 계기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등 대외 여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경제의 안정기조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내년에도 거시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있기에는 엄중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기재부와 한은이 정책운용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재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임승규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