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했다. 설비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지만 재고관련 이익 2000억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제품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하락, 정유 부문에 957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제시한 1분기 전망은 정제마진 반등, 석유화학 윤활기유 스프레드 유지였다”며 그의 전망이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매크로 및 유가 변동성으로 인해 실적 추정이 힘든 시기로 진입했다”며 “신규 증설을 감안하고, 현재 수요가 유지된다는 보수적인 가정 하에 실적을 추정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하향했음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로는 “악재 대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스프레드와 실적은 수요 회복에 달려있다. 2분기에 스프레드가 강하게 돌아선다고 추정하긴 힘든 시황이지만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으로 수요회복 가능성이 열려 있기도 하다”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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