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규제로 인한 실적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면세점 방문객수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고, 따이공 수요가 줄었다고 해도 외국인 1인당 매출 추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향후 패키지(PKG) 관광객이 증가하고 오히려 따이공 시장이 대형업체로 재편되면서 탄탄한 채널로써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산업성장 요인이 방문객수 증가가 이끌고 있고, 개별자유여행객(FIT)이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따이공 매출액 감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0%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928억4800만원으로 33.7% 늘었고, 당기순손실 211억81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면세점 영업 환경은 나쁘지 않았으나, 판촉 경쟁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여기에 공항점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공항의 경우 홍콩은 흑자, 창이공항은 소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올해 해외공항 적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으로 글로벌아웃바운드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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