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3일 (로이터) - 타이트해지는 노동시장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또한 경기 회복을 위해 매집했던 대규모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계획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우리시간 목요일 오전 3시에 이틀 간의 통화 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30분 뒤에 자넷 옐렌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JP모간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광범위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최근 연준이 보내준 메시지에 의해서 이런 기대감이 더욱 공고해졌다"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이번 회의 때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1.00~1.2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준은 2015년 12월 10년여 만에 첫 번째 긴축 주기에 착수했다. 목요일에 금리를 25bp 올릴 경우 올해에만 3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3월 이후 실업률은 16년래 최저치인 4.3%로 하락했고, 1분기 부진했던 경제 성장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은 보다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마친 후 성장,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신 분기 전망과 더불어 향후 예상되는 금리 경로를 공개한다.
이코노미스트들 중에는 이번에 연준의 전체적이 전망이 크게 바뀌리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전에 발표했던 대로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매입했던 4.2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MBS 포트폴리오의 연내 축소 시점과 계획에 대해 보다 분명한 신호를 보내줄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피어스는 "연준이 올해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러한 계획을 한참 앞서 전달하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책성명서의 일부에 포함되거나 옐렌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에 나올 수 있다.
금주 회의가 끝나면 올해 연준 FOMC는 4차례 더 남게 된다.
연준은 9월이나 12월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