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CT융합협동조합에서 공동 주최한 ‘자바기반 금융 SW 및 보안개발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ICT융합협동조합 제공
한국ICT융합협동조합은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관련 정부 1호 인가 조합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3년 5월 정부 인가를 받았다. 주요 업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ICT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사의 공공입찰과 연구과제 참여, 소프트웨어(SW) 전문 분야 및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W 전문인력 양성해 일자리 창출
ICT조합은 연간 40여 개 교육 과정을 재직자와 신규 채용 예정자에게 제공한다. 분야는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SW엔지니어,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암호, 클라우드, 모바일, 에너지ICT융합, 4차산업 분야 등으로 다양하다.
2013년부터 자체 교육과 함께 ‘IT전문가 100인 면접세미나’ 등을 통해 인력 중재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는 고용노동부의 ‘국가 인적 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통해 금융, 에너지, 빅데이터, 차세대 분야 SW 전문가 양성’과 ‘청년취업아카데미 인력 양성’ 등 정부위탁사업도 수행해왔다.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도 크다. ICT조합은 지역 산하기관과 인력 양성 협업을 통해 신규 교육자 130여 명, 정보기술업에 종사하는 재직자 1500여 명 등을 교육시켜 조합회원사와 교육협약 기업에 100여 명을 취업시키는 데 성공했다. 취업자 대부분 1년 이상 재직 중이며 안정적인 고용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전문성 강화 사업 수행
ICT조합이 집중하는 또 한 가지 사업은 지역 ICT업종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다. 이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부의 국가직무표준역량(NCS) 시스템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년간 회원사를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 64곳에 컨설팅을 해 재직자의 직무 향상과 관련된 교육 과정을 개설해주기도 했다. 직무역량 관련 컨설팅을 받은 업체는 2015년 4곳에서 올해 30곳으로 늘어 4년간 총 64개 회사가 혜택을 받았다. 특히 인재 채용 때 중소기업의 면접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해 기업의 인력 미스매칭(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결 가이드를 제공해줬다. ICT조합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과 트렌드,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 선도형 전문인력을 매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와 연계된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ICT조합은 광주고용노동청 청년여성일자리 확대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청년취업아카데미운영위원회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에도 참가해 청년 취업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남대 목포대 조선대 광주대 등 지역 대학생을 교육시킨 뒤 지역 공공기관과 강소 기업에 취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ICT조합 관계자는 “이 같은 활동이 지역 내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며 “조합 회원사들의 인재 채용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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