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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31회] 상장시동 건 한화종합화학, 니콜라가 변수

입력: 2020- 12- 22- 오후 06:58
©  Nikola Motor [리서치센터 31회] 상장시동 건 한화종합화학, 니콜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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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한화, 3세 경영 체제?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는 지배구조 상 (주)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의 손자 회사를 상장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화그룹은 향후 (주)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 또는 첫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에게 김승연 회장의 (주)한화 지분을 넘기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콜라 조사 결과 극복해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에이치솔루션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특히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정 몸값을 받을 수만 있다면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회사 니콜라가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부분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한화종합화학의 기업 가치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화종합화학은 자체 펀더멘털 개선 노력을 통해, 현재 12.3%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LG, 계열사 분리의 목적은?

LG그룹이 LG상사, 하우시스, 판토스, MMA, 실리콘웍스 등 5개 계열사를 분리해 신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고문이 신규 지주회사 설립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LG그룹은 그간 논란이 되어 왔던 판토스의 일감몰아주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토스는 지난해 LG전자, LG화학 (KS:051910) 등과의 거래를 통해 전체 매출의 76.5%를 올린 바 있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뜻밖의 암초 등장?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최근 한화솔루션을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함과 동시에 검찰에 고발하면서 뜻밖의 암초가 등장한 모습입니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와 아들 이석환 대표이사가 51.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한익스프레스의 매출 가운데 약 30%가 한화 계열사로 알려지면서, 공정위는 이를 친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LG그룹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LG의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이번 계열 분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LG그룹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S, 체질 개선이 시작된다

GS리테일이 내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허연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하고, 임춘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통합을 앞두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는 김에 확실하게!

작년 말 기준 GS리테일은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장려하고 있는 핵심지표 15개 중 7개만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대기업 유통사들의 준수율이 60~80%에 달하는 것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개편안을 통해 준수율을 60%까지 끌어올려 주주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다만 감사기구의 독립성, 사외이사의 전문성 등은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어, 여전히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포스탁데일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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