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5일 (로이터) - 지난 주말 터키를 시작으로 앞으로 4개월간 주요 이머징 국가들의 선거가 이어지면서, 이들 통화에 극심한 변동성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 치러진 터키 대선에서는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음주 멕시코에서는 새 좌파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브라질도 선거가 예정돼 있다.
옵션 변동성 시장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선거는 모두 큰 불확실성을 수반한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 24일 대선과 오는 7월8일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에 터키 리라화의 '내재변동성'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었다.
7월1일 대선 즈음의 멕시코 페소의 내재변동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승리 이후 최고 수준이며, 10월 브라질 헤알화의 내재변동성은 지난해 대통령 부패 스캔들 당시 수준으로 상승했다.
우니크레딧의 이머징마켓 전략가 키란 보우시크는 "정권이 바뀌거나 거시경제 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치적 이벤트들은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선 후보가 승리하고 의회 다수당 지위도 얻어 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취할 수 있게 된다면, 트레이더들은 겁을 먹을 수 있다.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스태너스 펀드매니저는 "대선 이후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발언들이 많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 채권지수 비중을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국가들이 올해 선거를 치르는데, 그 가운데 터키와 브라질, 멕시코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군 출신의 극우파 후보인 자이르 볼소나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은 파탄난 재정을 바로잡을 개혁을 원하고 있다.
내재 변동성 시장의 극단적인 움직임이 반드시 스팟 환율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통화가 거친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좋은 지표가 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아비셰크 쿠마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선거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대로 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
Implied volatility spikes around Turkey, Mexico, Brazil elections https://reut.rs/2MhZtGn
Global FX moves in 2018 https://reut.rs/2Kbmrya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