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적자국채 발행 압력' 당사자는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사진)이라고 2일 밝혔다.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사진=기획재정부] |
차영환 비서관은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1급)을 맡았다가 지난해 12월 차관급 인사 발표 때 국무조정실 2차장(차관급)에 취임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적자국채 발행 관련 기재부의 해명에 대해 "(김동연)부총리가 그냥 (국채를)발행하지 말자고 했음에도 청와대에서 직접 과장,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12월 국채발행 계획)'보도자료를 취소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보도자료 엠바고가 풀리기 전에 과장이 기자들 몇몇에게 전화해 (기사 쓰지 말라고)부탁했다"면서 "청와대에서 전화 받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재민 전 사무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의 압력 행사 당사자가 차영환 비서관이라고 밝히면서 전선이 기재부에서 청와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당사자로 거론된 차영환 국조실 2차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차영환 2차장은 현재 '회의중'이라는 이유로 언론 취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전 사무관의 주장에 차관급이 일일이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국채 발행)소관부처인 기재부가 해명자료를 곧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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