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에 3개조가 순차 방문해야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개성공단기업들은 지난 17일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 방북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일정과 인원 등을 정부와 조율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방북 준비를 위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0일 전에 방북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미국 하원을 방문해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설명회를 여는 날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협회 비대위가 행사를 추진했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 소위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협회 측에서 4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북인원과 일정에 대한 요구도 내놨다. 정 회장은 “통일부와 기업과의 협의가 조만간 진행되리라 예상한다”며 “정확한 설비 상태 파악을 위해 3개 조로 나눠 이틀씩 정도는 볼 수 있도록 통일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이들 기업인은 정부가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공단에서 철수했다. 이후 8차례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가 지난달 9번째 신청한 방북신청에서 허가를 받았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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