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월22일 (로이터) - 작년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가 5년 연속 감소하면서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상수지 흑자 국가가 된 것으로 22일 발표된 이포(Ifo) 경제연구소 서베이에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세계 무역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판데믹으로 인한 보호장비와 전자제품 수요의 증가는 중국의 수출을 증가시켰다.
Ifo 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의 2배 이상인 3,10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경상수지 흑자는 2,61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기계류, 장비 등 핵심 수출 산업이 부진한 탓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일본은 경상수지 흑자 1,58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로 보면 독일은 6.9%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2019년에는 7.1%였다.
2011년 이후 독일의 GDP대비 경상수지는 EU의 기준점인 6%보다 항상 높았다. 2015년에는 이 수치가 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작년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2.1%, 일본은 3.2%였다.
미국은 세계 1위 경상수지 적자국의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6,350억 달러로 약 30% 증가했다. GDP대비 3.1%이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