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NYSE:BA) 737 맥스 여객기. 사진출처=연합뉴스
보잉이 737 맥스 여객기 방향타 시스템의 볼트 풀림에 대한 검사를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했다. 737 맥스의 방향타 시스템에서 나사가 빠지거나 느슨하게 결합된 사례가 발견되면서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한 국제 항공사가 정기 점검 중 737 맥스 기종의 방향타 제어 연결 장치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해 보잉에 통보했다.
보잉은 항공사에 인도 예정인 같은 기종에 대한 검사를 벌여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
보잉은 이들 2기의 항공기를 정비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1370대의 737 맥스 기종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항공사들에 요청했다.
비행기의 방향타는 비행 중 항공기를 제어하고 안정화하는 데 필수적인 안전 시스템이다.
다만 보잉은 이번 문제가 이미 인도된 구형 모델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조종사들이 이륙 전 방향타를 점검하기 때문에 비행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인해 (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787 드림라이너 기종이 결함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도가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