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5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에 상승 출발한 후 오전 내내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던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와 CSI300지수 .CSI300 은 전일 대비 모두 0.5% 정도 상승 출발한 후 각각 0.17%와 0.11% 오름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으나, 오후 하락세로 돌아선 후 2시50분 현재는 0.6%와 0.7% 가량씩 떨어지고 있다.
경기둔화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계속해서 투심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상하이는 4.4%, CSI300은 3.8%나 빠지면서 2월 초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주까지 두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2.6%와 10.5% 하락 중이다.
상하이 지수의 경우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이 모두 무너진 상태다.
이날도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재무부가 중국인 지분이 최소 25% 이상인 기업의 '중요 산업 기술'과 관련 미국 기업 인수를 막을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투심에 부담을 주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아직 계획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발효 전에 업계에 발언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와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7월6일 이전에 타협에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타협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