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해운(005880)이 선대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 예정 선박의 도입 완료로 선대 확대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환경 규제 강화와 양대 운하 통행 차질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해상 운임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IMO의 CII 규제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세계 양대 운하인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 악화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김영호 연구원은 "규제로 인한 선속 감소 및 폐선 증가, 운하 통행 제한으로 인한 운항 거리 증가 등으로 선복량이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교역량의 약 2.4%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고 수에즈 운하는 약 11%의 물동량이 통과하고 있는데, 파나마 지역의 장기 가뭄도 수에즈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해상 운임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예상을 하회한 발틱운임지수(BDI)와 글로벌 피어 멀티플(peer multiple) 변화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황 턴어라운드의 수혜가 기대되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