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시내 은행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p) 오른 5.24%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이면서 2월(5.3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중 가계대출 금리(5.04%)는 전월보다 0.14%p 올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2월(5.22%) 이후 8개월 만이다.
주담대 금리는 4.56%로 한 달 새 0.21%p 올랐는데,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이었다. 지난 2월(4.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형(4.53%) 주담대 금리가 0.23%p 상승해 변동형(4.51%, 0.13%p)보다 상승 폭이 컸다.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이 코픽스를 반영하며 고정형이 은행채를 준거금리로 삼는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은행채와 코픽스가 오르면서 상승했다"며 "기업대출 금리는 CD, 은행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 신용대출 금리도 4개월 연속 올라 연 7% 선에 가까워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비 0.22%p 상승한 6.81%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1월(7.21%)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며,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14%p 오른 3.9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은행 예금금리가 이같이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4.22%)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구체적으론 순수저축성예금(3.91%)이 정기예금(+0.18%p)을 중심으로 0.17%p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4.07%)은 금융채(+0.14%p)·CD(+0.09%p) 위주로 0.11%p 올랐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0.07%p 축소된 1.29%p를 나타냈다. 2개월 연속으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