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결제예탁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KB자산운용의 'KBSTAR(케이비스타)AI&로봇 ETF'는 순자산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이 상품은 'iSelect AI&로봇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구성 종목은 ▲두산로보틱스(7.74%) ▲레인보우로보틱스(6.21%) ▲뉴로메카(4.10%) 등 로봇 관련 종목뿐 아니라 ▲셀바스AI(5.38%) ▲네이버(6.29%) 등 AI 관련 종목도 포함하고 있다.
수익률은 최근 일주일 동안 3.19%를 기록하며 앞서 상장된 경쟁사들의 ETF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냈다. 같은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글로벌 AI&로보틱스'ETF는 1.94%의 수익률을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K-로봇 액티브'와 'KODEX글로벌로봇'ETF는 각각 2.07%, 1.86%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로봇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액티브운용이 지난 21일 출시한 'KoAct(코액트)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3일만에 81억원의 순자산이 모였다.
해당 ETF는 iSelect 글로벌AI&로보틱스PR 인덱스 지수'를 추종한다. 구성종목으로는 ▲키엔스(2.7%) ▲화낙(4.02%) ▲레인보우로보틱스(3.34%) 등 로봇 관련 종목과 ▲마이크로소프트(14.67%) ▲엔비디아(7.96%) ▲테슬라(5.58%) 등 글로벌 AI 관련 종목을 담았다.
증권가도 로봇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전망을 내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과 AI는 연초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관련 산업과 수혜 기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AI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ETF 출시로 이어졌다"며 "신규 ETF 출시는 주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