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최대 금융회사의 수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예측 및 정책 대응 능력에 강한 불신감을 표출하며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NYSE:JPM)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의 패널 연설에서 연준이 1년 6개월 전 내놓은 경제 전망에 대해 "100%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의 상황을 높은 지출과 낭비가 많았던 1970년대 세계 경제에 비유하며 추가 금리 인상의 영향을 우려했다.
다이먼은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 오르든 그 이상 오르든 큰 차이가 없다"며 "전체 곡선이 100 베이시스 포인트 올라가더라도 대비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이먼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각국 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현재의 노력을 뚜렷한 전략이 없는 비효율적인 '두더지 잡기'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지만, 우리 자신의 기본적인 무능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더 늦고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다이먼과 패널 토론에서 "재정 지출은 그 어느 때보다 많으며, 중앙은행과 정부가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전지전능한 느낌이 있다"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같은 패널에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는 2024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비관적"이라고 말하며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 갈등, 무질서 등 여러 위험을 언급하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