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구분되는 자동차 전장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호실적 덕분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20조71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996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49% 급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자동차 부품, 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대중 소비 시장) 라인업을 강화하는 시장 공략 전략도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제공=LG전자
특히 전장(VS) 사업의 경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왔으나, 3분기 매출 확대로 안정적 수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전기차 비중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로 인해 VS사업부문의 수주잔고는 올해 연말 기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른 시일내 회사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공장을 설립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전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LG전자는 지역별 거점 생산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올해 호실적을 낸 데 이어 내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프리미엄 TV라인 공략 강화 등으로 TV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전장 사업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의 전장화 및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 이어 내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